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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남은 IPO 공모주는?


현대오일뱅크, CGV베트남 등 대어 '주목'

[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우울하다. 공모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25% 수준이다. 대어들의 잇따른 상장 철회로 열기가 한풀 꺾여서다. 하지만 건질 대어는 아직 있다. 올해 마지막을 빛낼 대어들은 어떤 곳일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20일까지 국내증시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45개다. 코스피 4개, 코스닥 41개로 공모규모는 각각 5천491억원, 1조35억원이다. 지난해 공모규모에 비해 각각 12.3%, 28%에 그친 수준이다.

공모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급감한 원인은 대어급 IPO가 없어진 영향이 크다. 올해 상반기에 공모규모 5조원으로 예상됐던 SK루브리컨츠가 상장을 철회했고 HDC아이서비스와 카카오게임즈도 상장을 미뤘다. 전년도엔 넷마블게임즈, ING생명 등이 공모규모 1조원 이상으로 IPO 시장을 견인했다.

그럼에도 아직 굵직한 공모주들은 남아있다. 먼저 현대중공업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관련된 현대오일뱅크 IPO가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상장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연내 상장할 것이라는 목표는 변함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장외 시가총액은 약 13조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공모로 약 2조원 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CJ CGV 베트남홀딩스(이하 CGV베트남)도 코스피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CGV베트남은 2011년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를 CGV가 인수하면서 출범한 기업이다.

올 상반기 기준 베트남 전국 57개 극장, 347개 스크린 보유로 약 45%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배급 부문도 6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CGV베트남은 최대 1천300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IT계열사 아시아나IDT도 지난 5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시아나IDT는 빠른 시일 내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에 나설 방침이다.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할 때 약 1천억원을 공모할 계획이었다.

이지훈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와 달리 우울한 연말 IPO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그럼에도 시장이 어려워질수록 IPO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장효원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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