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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회담] 北 김정은 순안공항 등장에 내외신 반응은?


DDP 서울 프레스센터 안도·환호, 2,700여 취재진 '열기'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18일 오전 10시 5분 평양 순안공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서울 프레스센터에선 일제히 탄성이 터졌다. 놀라움과 안도, 환호가 동시에 섞인 반응이다.

같은 시각 순안공항에선 수천명의 평양시민과 북한의 각 군 의장대, 군악대가 모여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방북단이 도착하기 1시간 전부터 대기하고 있었다. 정작 문 대통령과 방북단을 실은 공군 1호기가 탑승장에 근접할 때까지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만 예의 검은 투피스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혹시 이날 공항 영접에 김 위원장이 등장하지 않는 것이냐는 기자들 사이 술렁임도 있었다. 이날 정상회담에 쏠린 내외신 기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겁다는 방증이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는 전날 오후 7시 기준 2천70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등록했다. 내신은 187개사 2천243명, 외신은 28개국 123개사 457명이다.

프레스센터 내 상주 기자들만 800여명으로 이번 정상회담에 쏠린 국내외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이 방북을 위해 청와대를 나선 오전 8시 전부터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나와 관련 내용을 취재했으며,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일제히 긴급 속보로 타전하기도 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열린 역대 세번째로, 남북정상회담으로는 올해 판문점에서 앞서 두 차례 열린 회담을 포함하면 다섯 번째다. 특히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프로세스가 답보 상태인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비핵화가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북 취재단의 경우 전날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정부측 선발대와 함께 평양에 도착했다. 고려호텔에 별도의 평양 프레스센터가 마련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선 이전 평양 회담들과 달리 처음으로 일부 중요 일정에 한해 생중계가 이뤄진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에서 "어제 북측의 연락으로 KBS 등 공동 취재단 생중계 차량 일행이 백화원 초대소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처음 있는 일"이라며 북한의 취재단에 대한 우호적 태도를 전했다.

남북 정상회담 서울 DDP 프레스센터=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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