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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혁신, 中企와 함께] ② KT, 5G 밀착형 상생 '전담마크'


아이디어 구상부터 체계적 지원, 5G 오픈랩 중심 온오프라인 연계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는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5세대통신(5G)과 관련해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5G는 4차산억혁명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황창규 KT 회장도 주도권 확보 및 이를 위한 생태계 구축 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황 회장은 "5G 기반 4차 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KT그룹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일자리 창출, 5G, 10기가 인터넷 등 인프라 혁신과 AI, 빅데이터 등 ICT 융합을 선도해 이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혁신 중소기업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 성장동력 확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 사업 아이템부터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

이같이 5G 분야와 혁신성장 분야 중소기업에 새로운 사업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도 갖추고 나섰다.

서비스 개발 인프라 무상제공 등으로 중소기업의 AI, 클라우드, IoT 관련 사업개발을 돕고, 국내 성공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공동 진출도 꾀한다는 것.

구체적으로 5G망 구축, 장비 공급 및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참여가 가능한 규모는 약 2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협의체를 구성해 중계기 등 장비를 개발 중이다.

또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분야 서비스 개발도 체계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기가지니, IoT 등 4차 산업 핵심 플랫폼을 개방하고, AI 테스트배드 등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검증인프라도 무상 제공한다. 이와 함께 공동 연구개발(R&D)에 100억원, 경영 안정화에 5년간 5천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마련해 지원한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KT 레퍼런스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해외 판로 개척 등 글로벌 동반진출 성공사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좋은 기술을 갖고 있어도 레퍼런스 미비, 선제적 투자 여력 부족, 신뢰할 만한 해외 판로 및 파트너 확보 등에 어려움 겪는다

이에 따라 과거 수출 위주 경제성장에서 종합상사 역할이 중요했듯 ICT 중심의 산업발전에 KT그룹이 종합상사 역할로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이끌겠다는 것.

앞서 IPTV 셋톱박스 공급사인 가온미디어의 경우 KT그룹과 협업을 통해 UHD 셋톱박스와 AI 셋톱박스(기가지니)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이 같은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24개국에 진출하는 등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셋톱박스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또 기가와이어, 인터넷뱅크 신용평가 사업에서도 비슷한 성공사례가 있어 중소기업과 글로벌 동반진출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KT는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중소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협업 가능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 아이디어 단계부터 KT 사업부서와 일대일 매칭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구개발은 물론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과 홍보 등을 위한 비용으로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최근 링크플로우, 아이비트론 등 총 9개사를 2기 지원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링크플로우는 360도 촬영 카메라 개발사이며, 아이비트론은 소프트웨어 기반 데이터 압축기술 개발업체다. 아울러 브런트, 고퀄, 벤디츠, 핀큐, 크레이더스, 씨엔테크, 엠브레인 모두 차별화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 5G 오픈랩으로 테스트 인프라 지원 확대

KT는 최근 서초구 연구개발센터에 중소∙벤처기업들이 5G 관련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5G 오픈랩(Open Lab)'도 마련했다. 이곳에서 현재 100여개 중소기업과 함께 차세대미디어,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5G 기반 신규 서비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5G 오픈랩은 KT가 협력업체와 함께 5G 서비스 개발을 목표로 인프라존과 미디어존, 스마트-엑스존 등 3곳의 개발 공간과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인프라 존은 5G 관련 인프라 및 가상화 기술의 개발 시험공간으로, 미디어 존은 AR/VR 등 5G 실감형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의 체험 개발공간, 스마트-엑스 존은 IoT와 관련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 시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 지원 시스템도 마련했다. 5G 오픈랩 참여 희망사 대상으로 오픈랩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참여방법, 사업협력 방안 등을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5G 오픈랩 개발 공간과 전시 공간 등을 예약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방문시 KT 전문가와 함께 5G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는 물론 직접 사업화 제안도 가능하다. 제안서를 등록하면 KT 사업부서에서 검토하고 참여사들과 논의해 다음 개발 단계를 밟게 된다.

이 외 에코 얼라이언스, 파트너스 페어,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 기존 KT가 협력사에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들을 함께 안내 받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연결해준다.

KT는 연내 판교에 '오픈 이노베이션 랩'을 마련하는 등 5G 오픈랩을 확대 개소할 예정이다. 5G 상용화 이후엔 상용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에서 접속할 수 있는 가상 업무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5G 핵심 기술을 API화해 'API 링크'라는 포털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API링크는 KT 플랫폼을 파트너사에게 레고블록처럼 쉽게 조합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 시스템. API 설계와 개발, 테스트 등 자동화 과정을 거쳐 API를 신속하게 서비스 파트너사에게 제공할 수 있다.

KT는 연말부터 API 포털을 통해 다양한 5G 핵심기술 API 등을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분석과 정밀측위, 커넥티드카 등은 내년 1분기를, 기가헬스는 내년 2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 가상현실(VR)과 클라우드 등도 API로 제공된다.

윤진현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기술전략담당 상무는 "5G가 완전히 보급됐을 때 미래 사업을 준비할 수는 없다"며, "5G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고객사 및 협력사들이 5G 서비스를 사전에 경험해보고 어떤 비즈니스가 가능할지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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