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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짓고 연습실 만들고 …프로게임단 투자 '활기'


e스포츠 선수 기량 확대 등 관련 투자 적극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e스포츠 프로게임단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소속 선수들의 기량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최근 사옥을 이전하고 사옥 내 프로팀 소속 선수 연습실을 마련하거나 e스포츠 경기장을 건립하는 등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프로게임단을 운영중인 오피지지는 지난달부터 사옥 내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인 '오피 게이밍 연습실' 운영에 들어갔다.

연습실은 배틀그라운드 2팀, 포트나이트 1팀 등 팀별로 각각 나눠지며, 연습을 위한 최고 사양의 PC 외에도 방송을 위한 송출용 PC가 따로 준비된다. 별도로 계약한 스트리머를 위한 방송실도 따로 마련된다.

앞서 오피지지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 선릉 일대로 사옥을 옮기면서 선수 연습실과 함께 경기 전략과 전술을 토론할 수 있는 회의실, 직원 오피스 등 공간 등을 마련했다. 10월 초 오픈식을 목표로 현재 인테리어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김관영 오피지지 인사팀장은 "이번에 사옥을 이전하면서 오피지지 직원들과 오피 게이밍 선수들이 함께 '게임을 더 즐겁게'라는 회사 모토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특히 오피 게이밍이 쓰는 연습실과 회의실은 코칭 스텝과 선수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고의 환경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e스포츠 5개 종목 프로팀을 운영 중인 글로벌 e스포츠 기업 젠지(Gen.G) 역시 지난달 서울 강남구 일대로 사옥을 이전하고, e스포츠 센터인 Gen.G HQ 건립 마무리 공사를 진행중이다. 사옥 내에는 선수 연습실, 라운지, 직원 사무실 등이 마련될 예정으로 10월 오픈이 목표다.

젠지 관계자는 "대부분의 e스포츠 팀하우스와 달리 연습실을 숙소와 별도로 사옥 내 운영할 계획"이라며 "연습실과 숙소 구분 없이 연습하는 선수들의 생활과 휴식환경을 개선하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프로게임단 액토즈스타즈를 운영 중인 액토즈소프트 또한 사옥 내 선수 연습실 분리 운영을 검토중이다. 지난달 자회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 아이덴티티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서울 강남구 '아이콘역삼'으로 사옥을 이전한 액토즈소프트는 사옥 지하 1층에 e스포츠 경기장도 이달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산하에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회사의 선수 연습실 분리 운영 계획은 배틀그라운드 프로 리그에서 선도적인 모습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이미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잡은 프로 리그에서는 선수단의 숙소와 연습실이 분리 운영되는 곳이 많지만, 아직 e스포츠로 자리 잡는 단계인 배틀그라운드 리그의 경우 이 같은 모습을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선수 숙소와 연습실을 분리하면 선수들이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어 효율적이며, 연습과 생활이 분리돼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

e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선수 연습실과 숙소가 함께 있으면 생활 리듬이 깨지고 선수들이 늘어질 수 있다"며 "그동안 배틀그라운드 리그에서는 선수 연습실 분리 운영이 드물었는데, 이 같은 추세가 생겨난다는 것은 배틀그라운드 리그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나리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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