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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보너스' 분기배당, 올해 2배 '점프' 기대


"배당 수익률 0.21~0.22% 수준" …삼성전자 관건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가을 보너스'로 불리는 9월 배당 규모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개선이 점쳐지면서 코스피200지수 종목을 중심으로 분기 배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코스피200지수 종목들의 배당금은 총 1조8천5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주식비율을 반영한 작년 3분기 코스피200 종목의 현금배당 규모는 약 8천200억원에 그쳤다.

증권가가 추정하는 3분기 배당 수익률도 0.21~0.22% 수준으로 분기 배당이 통상 2분기 및 4분기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분기(0.273%) 대비 양호한 수준일 전망이다.

이번 분기 배당에서 이목이 집중되는 건 단연 삼성전자다. 매 분기 배당을 실시한 데다 실질적으로 코스피200지수 전체 배당금의 90%를 차지해 왔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연간 배당 수익률은 지난달 말 기준 3%를 상회한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평균 배당 수익률(1.62%)을 2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의 9월 분기 배당 수익률은 절대 수치로 보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작년 9월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종목별로 삼성전자가 가장 크고 포스코와 두산 순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배당 역시 삼성전자의 배당금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더 좋아진다면 이번 배당 규모와 수익률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업계가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점은 이들 코스피200의 분기 배당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미래에셋대우는 전일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분기 사상 최대규모인 17조5천800억원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사업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지만 성수기 진입 등으로 충분히 견조한 실적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유진투자증권도 메모리 출하 증가의 반도체 부문 실적 견인을 들며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을 17조4천억원으로 예상했다. 역시 분기 배당엔 긍정적인 요소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말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배당 등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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