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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새로운 라운드 돌입


23일 기해 160억 달러 상당에 대해 서로 교차 관세 발효

[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23일 16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가 발효되자, 중국도 같은 금액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무역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러한 사태는 양국 대표가 워싱턴에서 관세 협상을 벌이는 도중에 나왔다는 점에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은 미국 동부 기준 시간으로 23일 오전 12시 1분부터 미국은 무역대표부가 확인한 279개 카테고리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반도체, 화학 제품, 플라스틱, 오토바이, 전기 오토바이 등을 포함하는 주요 제품들이 관세로 타격을 받게 됐다.

중국은 이에 대해 연료, 철강 제품, 자동차, 의료 장비 등을 포함하는 미국산 수입품 160억 달러 상당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 보복 관세 발효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시간과 동일하다고 국영 신화사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중국 상무부가 온라인 성명에서 밝혔다.

지난 달에 부과된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에 이은 이번 추가 관세에 앞서 미국 수입업자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주문과 선적을 서두르느라 바쁘게 움직였다.

그에 따라 이미 해운과 항공 화물 운송비가 상승했고, 미국에서는 창고 이용 비용도 올랐다.

미국과 중국 관리들은 22일 워싱턴에서 새로운 무역 협상을 위해 만났으나 대다수는 타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가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맬패스 미국 재무부 차관과 왕수원 중국 상무부 차관과의 회담에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산 대두와 액화천연가스의 중국 수입을 계속하도록 하기 위해 첫 공식 회담을 가졌으나 실패한 이후 처음 열리는 것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스콧 케네디 부소장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 정부의 거리가 태평양 만큼이나 멀고,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이기고 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그 거리가 더욱 멀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도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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