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中,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승인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사업 탄력받을 듯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중국 정부가 LG디플레이의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LG디스플레이가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1년 만에 이뤄낸 결과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정부로부터 광저우 8.5세대 OLED 공장 건설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으로부터 광저우 OLED 합작법인에 대한 경영자집중신고 비준서를 수령하며 최종 승인 절차를 마쳤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한국 국가핵심기술 수출 승인을 신청하며 중국 OLED 공장 승인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후 국가 핵심 기술 유출 여부를 놓고 산업자원통상부에서 2차례의 전기전자 전문위원회와 3차례의 소위원회가 열렸고, 지난해 12월 산업기술보호위원회에서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 승인이 결정됐다. 그러나 중국 내 승인을 맡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이 최종 승인을 미루면서 다시 7개월이 지연됐다.

광저우 OLED 공장을 경영하는 법인은 LG디스플레이와 광저우개발구가 각각 70:30의 비율로 투자한 합작사다. 자본금 2조6천억원을 비롯해 총 투자 규모는 약 5조원이다. 8.5세대(2200 x 2500) OLED 생산공장을 건설 중으로 내년 하반기 양산 예정이다.

광저우 OLED 공장은 대형 TV용 OLE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월 6만장(유리원판 투입 기준) 생산을 시작으로 생산량을 최대 월 9만장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파주 E3, E4 공장에서 월 7만장 규모로 생산 중인 것을 감안하면 2019년 하반기 총 월 13만장의 OLED 생산이 가능한 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55인치 기준으로 연간 1천만대의 제품 출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중국 정부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며, 8.5세대 OLED 공장 건설 및 양산 노하우를 총동원해 최대한 일정을 단축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제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OLED 생산량은 170만대다. 올해에는 생산량이 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에만 60만대를 공급했다. 대형 OLED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에서 사상 첫 흑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광저우 OLED 공장이 가동되면 날로 늘어나는 대형 OLED 패널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19년 OLED TV 판매량은 400만대로 예측된다. 이후 2020년 800만대, 2021년에는 1천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국의 TV 제조업체 하이센스가 OLED 진영으로 합류했고, 이미 LG전자,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 필립스 등이 OLED TV를 생산하고 있어 수요 급증이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량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IHS는 올해 2분기부터 중국 OLED TV 판매량이 고속성장기에 접어들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공장 설립을 계기로 OLED 분야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확실히 벌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미래 OLED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월페이퍼(Wall Paper)와 CSO(Crystal Sound OLED) 등 차별화 기술을 더했으며, 지난 CES 2018에서는 롤러블(Rollable)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LCD(액정표시장치)에서 10년 걸리던 골든 수율을 불과 3년 만에 달성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 같은 성공 노하우를 광저우 OLED 공장에도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설립 승인으로 국내 주요 협력사들에 대한 장비 발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국내 장비·부품·소재업체들은 수조원대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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