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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웃겠다"…'훈남정음', 시청률 반등할까(종합)


"시청률 저조하지만 아직 자신 있다"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훈남정음'이 부진한 시청률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배우들이 앞으로 더 재미있는 전개를 약속했다.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은 그동안 흥행불패를 이어온 남궁민과 황정음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첫 회가 5%대 시청률로 시작해 조금씩 하락하더니 지난 6일 방송된 9,10회는 3%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SBS 수목드라마 중 가장 저조한 수치다.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SBS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SBS 수목드라마 '훈남정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황정음은 "시청률 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에 결과가 그렇게 나온 거니까 인정은 한다. 즐기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전작의 캐릭터들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같은 장르를 세 번 하다 보니까, 또 황정음이 연기하다 보니까, 황정음이 나온 것 같다"며 "이번엔 유정음을 보여리도록 끝까지 힘 빠지지 않고 가겠다"고 말했다.

남궁민은 "첫 방송 이후 시청률을 봤는데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이후에도 조금씩 떨어졌다"며 "처음엔 혼란스러운 마음이 있었지만 내부적으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 날의 촬영이 재미있고 잘 나왔을 때는 시청률적인 부분보다 굉장히 만족이 되더라"고 말했다.

남궁민은 좀 더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1~4회까지는 훈남의 차갑고 딱딱한 모습을 연기하다보니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 이젠 정음이와 친해지다보니 더 편안하게 보여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일 방송분에서 남궁민의 새로운 매력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그동안 훈남은 완벽남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빈틈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숨겨뒀던 허당기가 폭발하며 캐릭터가 한층 더 다채로워졌고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정음에 대한 준수(최태준)의 감정변화 역시 '훈남정음'의 향후 전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다.

최태준은 "남사친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는데 역시 남녀사이에 친구가 없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 늘 정음이 옆에 있던 준수가 훈남이 생기면서 묘한 우정과 사랑사이에서 준수의 감정을 확인하는 장면들이 생긴다.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저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아는 늦게 배운 그동안 몰랐던 사랑에 눈뜨며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게 되는 양코치 캐릭터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오윤아는 "솔직하게 대시하는 여자 캐릭터를 좋아한다. 솔직하게 대시하는 건 순수한 것"이라며 "양코치가 매력있다고 생각했던 부분 또한 그런 부분에서였다. 막연하게 이런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하게 돼서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남정음'은 총 32부작으로 이제 10회가 방송됐다. 아직 갈 길은 멀고 시청률을 만회할 시간도 충분하다.

남궁민은 "지금 3분의 1도 안 왔다. 아직 자신 있다. 훈남이라는 캐릭터를 더욱 정확하게 파악했고 배우와 작가님, 감독님이 모두 힘을 합한다면 인기 있고 대중적인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처음엔 미비했지만 끝에 가서는 웃을 수 있도록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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