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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레이어 박주호 "대표팀 오면 두 포지션 생각"


측면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활약 가능 "1승 해내면 반전 있을지 몰라"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대표팀에 오면 늘 두 포지션을 생각하고 온다."

신태용호 멀티플레이어 박주호(31, 울산 현대)가 어떤 위치에 서더라도 충분히 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주호는 24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2018 러시아월드컵 준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수비수로 선발된 박주호는 원포지션이 왼쪽 측면 수비수다. 그러나 중앙 미드필더로도 활약할 수 있다. 지난 3월 북아일랜드 원정에서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포지션 파트너로 나서 권창훈(디종FCO)의 선제골에 수비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멀티 능력이 가능한 박주호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천군만마와 같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낙마하면 박주호의 출전이 가능하다. 김민우(상주 상무), 홍철(상주 상무)도 선발된 상황이라 치열한 경쟁은 필수다.

박주호는 "늘 대표팀에 오면 두 포지션을 생각하고 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 모두 뛸 수 있다. 감독님의 선택에 따라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미드필더로는 패싱력이 좋은 편이다. 경기를 읽는 능력도 나쁘지 않다. 기성용의 포지션 파트너로 유력한 이유다. 그는 "소속팀에서 미드필더로 뛰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적응 중이다. 경기를 내다보고 할 수 있는 수비가 경기 운영에서는 편하다. 수비수로서 뛰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랫3 수비와 플랫4 수비에 기반을 둔 전술 사용 여부는 미지수다. 그는 "감독님이 새 전술을 말씀하셨는데 정상 훈련 이틀째라 전술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선수들이 빨리 인식하고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무대가 월드컵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따르려고 한다"고 답했다.

박주호는 염기훈(수원 삼성), 이근호(강원FC)의 이탈로 최선참 임무를 수행한다. 부담이 큰 편이다. 그는 "(염)기훈이 형과 (이)근호 형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경기 출전 여부를 떠나 생활 면에서 (기)성용이와 (구)자철이 등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 늘 생각하고 있다"며 노력 중임을 강조했다.

비관적인 전망에 대해서는 "팬들이 모두 3전패를 생각하고 있어서 부담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쏟아내야 한다. 1승을 해내면 어떤 반전이 있을지 모른다. 선수들도 항상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훈련 분위기도 자신 있게 끌어 올리려고 하고 있다"며 예상을 깨겠다고 선언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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