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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1분기 영업익 464억…전년比 71% 상승


노선·기단 선제적 확대와 부가사업 등 차별화 된 사업 영향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제주항공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천86억원과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5분기 연속흑자를 실현했다. 제주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8일 공시했다.

매출액 3천86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2천402억원보다 28.5% 늘어난 규모이며, 464억원의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272억원보다 70.6%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5.0%를 기록했고, 1분기에 납부한 법인세 113억원 등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3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1% 늘었다.

매출액은 분기기준으로 회사 창립 이후 처음 3천억원대를 돌파했다. 올해 1분기 3천86억원의 매출액은 분기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3분기 2천666억원보다 420억 많다.

영업이익 역시 사상 최대규모이며 분기기준으로 2014년 3분기부터 15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하며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추정한 제주항공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천966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당기순이익 290억원이었다. 실제 달성액은 추정치보다 매출액 120억원,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9억원이 각각 더 많았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역대 최고실적에 대해 ▲지난해 12월 1대, 올해 1분기 2대 등 수요를 감안한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기단 확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동남아 노선 위주의 유연한 노선 운용 ▲노선 확대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 리스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단순 여객수송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가사업 시도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볼 때 국제유가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부정적인 외부변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1분기 실적은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다양한 부가사업 창출 등 후발항공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안에 미국 보잉사로부터 구매 계약한 항공기 3대를 포함, 올해 계획된 항공기를 차질 없이 도입해 고정비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34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9대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3분기부터는 리스 항공기 외에 직접 구매한 신규 항공기들이 차례대로 도입될 예정이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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