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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마쓰자카, 내친김에 NPB 올스타까지 노린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2.00으로 쾌투 이어가고 있어

[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서 쾌투를 이어가고 있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7, 주니치 드래곤즈)가 내친김에 올스타전 출전까지 노린다. 뽑힌다면 무려 12년만의 출전이다.

일본 스포츠 신문인 '스포츠닛폰'은 8일 '마쓰자카가 오는 7월 13일 열리는 올스타전 투표 선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마쓰자카에겐 후보로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이다.

2006년까지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그는 국민 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난 인기와 성적을 자랑했다. 1999년부터 2006년까지 8시즌동안 108승 60패를 기록했다. 완투와 완봉도 밥먹듯이 기록했다. 올스타전 또한 단골 손님이었다. 2004년 올스타전에선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NPB 마지막 시즌이었던 2006년에도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뛴 그는 2015년 일본 무대 복귀 이후엔 부상과 부진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12억엔(한화 약 120억원)이라는 거액에 계약을 맺었지만 3시즌동안 1군 경기는 1경기에 불과했다. 설상가상 좋지 않았던 어깨 수술까지 이 기간에 받았다. 사실상 재활 기간이었던 셈. 구단은 물론 팬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올스타전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 입단테스트를 통해 둥지를 튼 주니치에서 부활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그는 8일까지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중이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선발투수로서 제몫은 해내고 있다. 속구 구속 또한 수술 이후 최고인 147㎞까지 찍을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닛폰'은 '11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서 호투를 펼친다면 최다 득표의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출전 이외의 또 다른 의미도 있다. 올 시즌 NPB 올스타전 제 2경기는 구마모토현 후지자키현립야구장에서 열리는데 이 경기장은 지난 2016년 4월 구마모토 대지진 당시 내야석 일부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이를 본 마쓰자카가 복구 비용으로 사비 1천만엔(약 1억원)을 쾌척해 보수를 지원다. 일본 언론은 '마쓰자카의 부활한 모습만으로도 구마모토현민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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