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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전문가들 "北, 불안해소되면 핵 포기 할 것"


프레스센터 주최 토론회서 주장…"유엔 등이 북한 체제 보장 결의해야"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체제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켜주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는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일산 킨텍스 메인 프레스센터(MPC)에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비핵화·평화정착 및 남북관계 발전'이라는 주제의 전문가 토론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안보 및 체제 불안이 해소된다면 핵무기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정답이고 핵심이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불안을 해소할 구체적 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용현 동국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은 ▲2018남북정상회담 개최 의미 ▲남북정상회담 주요의제 전망과 분석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관계 및 한반도 평화 정착 전망 등을 주제로 패널들의 토론과 내외신 기자들의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최 전 총장도 "결국은 신뢰의 문제"라면서 "누가 먼저 과감한 양보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수석연구위원은 "유엔 안보리 등에서 북한 체제 보장을 결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남북 간 평화공존이 제도화되고 북한 체제 안전 보장에 대한 진일보한 입장이 나온다면, 북한도 비핵화 요구에 확신을 하고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교수는 "김 위원장의 행보를 봤을 때 핵폐기 결단을 내릴 것으로 분석한다"면서 "북한의 안보 체제는 결국 미국과의 수교를 통해 보장되는데, 미국의 정치 상황에 따라 비핵화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도 "그동안 북한에게 일방적인 핵무장 해제만을 요구했다면 이번에는 (체제 보장 등의) 보상이 함께 가야 한다"면서 "북에 (핵폐기) 선조치를 하면 보상하겠다는 입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고양)=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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