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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완패…우승후보 NC, 충격의 초반 8연패


[NC 0-7 SK]투타 동반 부진…반전의 계기 시급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매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넘보는 강호 NC 다이노스가 시즌 초반 8연패 늪에 빠졌다.

NC는 14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0-7로 힘없이 완패했다. 올 시즌을 8승2패로 기분좋게 출발한 뒤 갑자기 팀이 흔들리면서 최근 8경기를 모두 내줬다. 시즌 8승10패로 5할 승률까지 무너졌다.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불펜이 '참사' 수준으로 연일 불을 지른다. 주축 셋업맨 이민호와 김진성은 이미 2군으로 강등됐고, 임창민, 원종현 등 믿을 수 있는 선수들도 흔들리긴 마찬가지다.

'대포군단'의 이미지가 강했던 타선도 좀처럼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박석민, 재비어 스크럭스, 모창민 등 중심타선은 물론 라인업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감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마운드가 불안하면 타선이라도 터져야 하는데 NC 특유의 화끈한 화력이 마치 약속이나 한 듯 동반 침체한 분위기다.

14일 SK전은 투타에서 완전히 압도당한 경기였다. SK의 오른손 에이스 메릴 켈리의 역투에 NC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당한 반면 안타는 단 2개에 그쳤다.

반면 SK 타선은 NC 마운드를 기다렸다는 듯이 난타했다. 로맥, 최정, 정의윤 등 힘있는 타자들이 모두 홈런을 쳐내며 마운드를 도왔다. 특히 로맥은 2회 시즌 7호 솔로포를 쳐내는 등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단연 눈에 띄었다. 사이클링히트(Hit for the Cycle)에 3루타 1개가 부족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동안 24타자를 맞아 7피안타 3실점으로 그런대로 제 몫을 해줬지만 중간계투가 SK 강타선에 힘없이 뭇매를 맞았다. 특히 0-3으로 아직 승부를 몰랐던 6회말에 등판한 원종현은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경기의 흐름이 상대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계기였다.

슬럼프가 길어질수록 선수들의 자신감도 사그러들기 마련이다. 어떻게든 1승을 거둬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분위기가 살 수 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백지에서 새출발이 필요한 NC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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