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노조, 서울역서 첫 집회…"연 7만원 임금인상"

샤넬코리아의 노조 탈퇴 유도 '부당노동행위'로 고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샤넬코리아 노동조합이 연 7만원 수준의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14일 샤넬 노동조합 330여명은 부분파업에 돌입하고 오후 7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전 조합원 집중집회를 열었다. 샤넬 노조가 첫 파업한 지 21일 만이다. 집회 전에는 시민들을 만나 샤넬의 근로 환경을 알리는 'SNS 해시태그 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매장에서 매니저를 제외하고 둘째, 셋째, 넷째, 막내 월급이 다 똑같다. 이 월급 실화냐", "10년 넘게 샤넬에 충성한 내가 알바보다 못하냐",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 인원 충원으로 노동시간 단축" 등의 성토를 쏟아냈다.

앞서 샤넬 노조는 올해 기본급을 최저임금 인상 폭만큼 인상해달라고 요구하며 3월 25일부터 부분파업과 쟁의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률은 0.3%으로, 1인당 월 6천원, 연 7만2천원 수준이다.

3월 30일, 4월 1일 사복 근무와 매장 내 피케팅 활동을 벌여온 노조는 지난 3,4일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의 중재로 샤넬코리아와 임금 교섭에 나섰지만, 사측이 성과급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해 교섭에 실패했다.

아울러 샤넬 노조는 10일 사측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했다. 사측이 전날 노조 조합원을 회유해 노조 탈퇴를 유도하고 따로 접촉한 정황이 고용부 근로감독관에 적발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일부 노조원들은 "한 매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친구들이 노조를 떠날 때마다 마음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소연 샤넬 노조위원장은 "임금 인상을 떠나 노조 활동을 무력화시키고 탄압하고 분열시키는 회사의 개입을 막아내지 않으면 근로자들이 끊임없이 괴로워질 것"이라며 "회사의 부당개입과 관련해 고용부도 노조를 도와줄거라 믿고 조합원들의 결속력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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