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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발행어음형 CMA' 금리 ↑…은행보다 '쏠쏠'


한투증권 연 1.55%, 메리츠증권 1.50%로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인상하면서 증권사들도 은행 수신 상품에 대항할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금리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발행어음형 CMA 금리는 1.55%까지 올랐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발행어음형 CMA의 수익률이 지난 12일 연 1.55%로 인상됐다.

발행어음형 CMA는 한국투자증권의 RP형 CMA 수익률이 연 1.20%인 것에 비해서 더 높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합금융사(종금) 라이센스를 갖고 있어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발행어음형 CMA의 수익률을 연 1.50%로 올렸다. 원금 3천만원까지 적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의 발행어음형 CMA는 은행과 마찬가지로 5천만원까지 예금자보호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발행어음형 CMA는 기업어음(RP)형 CMA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의 RP형 CMA 수익률은 각각 1.20%와 1.35%다. 다른 증권사들의 RP형 CMA 수익률도 1.00~1.30% 수준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은행 '파킹통장'보다도 높은 수익률이다.

파킹통장이란 수시입출금 통장의 일부 금액을 일정 기간 빼지 않고 예치해두면 더 높은 이자를 주는 통장으로, 인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가 연 1.20%, 케이뱅크의 '남길금액' 대상은 1.30%까지 이자를 준다. SC제일은행은 '마이줌통장'을 통해 파킹금액을 설정하면 1.50%다.

파킹통장의 경우 최소 한달 이상 설정해둔 자금을 빼지 못하는 불편이 있지만, 발행어음형 CMA는 하루를 예치해도 높은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

다만 은행에 비해 증권사의 지점 숫자가 적고 자동화기기(CD·ATM)도 많지 않아 접근성이 어려운 점이 단점이다.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의 자동화기기를 대신 이용하고 출금수수료를 내지 않는 방법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CMA계좌를 급여계좌로 지정 후 월 50만원 이상 입금하고, 지로·CMS 공과금 납부 자동결제가 1건 이상이면 모든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가 무료다.

메리츠종금증권 역시 CMA계좌를 급여계좌로 지정해 50만원 이상 입금되거나 공과금 납부 자동결제 실적이 있으면 출금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두 회사 모두 입금과 이체 수수료는 수수료 면제에서 제외된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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