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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기 열겠다"던 워너원, 시작부터 삐걱


막말 방송사고로 논란, 사과에도 파장 여전

[조이뉴스24 정병근 기자] "황금기를 열겠다"던 워너원이 곧바로 방송사고로 팬들을 실망시켰다. 순탄치 않은 황금기의 시작이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엣넴닷컴 '스타라이브'에서는 워너원 멤버들이 컴백 라이브 무대를 앞두고 대기실에서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워너원 멤버들은 실시간 방송임을 인지하지 못한 듯 다소 과격한 발언을 했다. "우리는 왜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가", "왜 잠을 잘 수 없는가", "왜 이렇게 스케줄이 빡센가" 등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영상에서 워너원 멤버들은 웃으면서 장난을 치듯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장난이라고 하기엔 민감한 문제들이라 일부 팬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열성적으로 응원하고 있는데 정작 워너원 멤버들은 '프로듀스101 시즌2' 때의 간절함이 없어졌다는 것. 반면 '정작 영상을 보니 별 거 없더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논란이 되자 워너원은 19일 오후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저희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게 죄송한 마음에 직접 사과 드리고자 글을 올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들은 "금일 라이브 방송에 앞서 팬 분들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행동에 신중하고 겸손한 그리고 성숙한 워너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YMC엔터테인먼트는 "‪컴백을 앞두고 워너원을 사랑해주시고 응원에 주시는 팬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현재 유포된 일부 영상에서 실제 사용되지 않는 말까지 확대 및 재생산되는 상황 또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논란과 별개로 워너원의 신곡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새 앨범 타이틀곡 '부메랑'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멜론 실시간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전 8시 기준으로는 빅뱅의 '꽃길'에 1위를 내주고 2위로 내려왔지만 논란의 여파라고 보기엔 어렵다.

문제는 향후 실망한 팬들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주느냐다. 워너원의 사과 후 비난의 강도는 서서히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의 여파는 여전히 거세다. 워너원의 이미지에 흠집이 난 것만은 분명하다.

워너원은 기자회견 당시 팬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올해 워너원의 황금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무대 열심히 준비하겠다. 또 우리보다 워너블에게 황금기를 선물해드리고 싶다. 그동안 사랑을 받은 것 되돌려드리고 보답하고 싶다"고 수차례 말했다. 이러한 마음을 팬들에게 잘 전달하고 함께 황금기을 만들어가는 건 워너원의 몫이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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