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평창 패럴림픽 폐막, 모두가 도전했고 극복했다

10일 동안의 열전 마무리, 4년 뒤 베이징에서 만나요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도전의 불꽃이 꺼졌다. 장애의 한계를 극복한 선수들의 투혼과 감동만 남았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18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0일 동안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1988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패럴림픽에는 역대 최다인 49개국, 567명의 선수가 나서 경쟁했다. 총 80개의 금메달이 걸렸지만, 성적은 의미가 없었다. 도전 그 자체가 모두에게 큰 감독이었다.

개최국 한국은 6개 전 종목에 36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종합 순위 10위를 목표로 했지만 아쉽게 16위를 기록했다. 그래도 크로스컨트리에 나선 신의현이 남자 크로스컨트리 7.5㎞ 좌식에 나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5㎞에서는 동메달을 얻었다.

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1-0으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 등 기적의 성과를 냈다. 이전까지 2002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한상민이 알파인스키 은메달, 2010 밴쿠버대회 휠체어 컬링 단체전 은메달이 전부였지만 3개의 메달이나 획득했다.

전체 1위는 미국이 차지했다. 금메달 1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6개다. 생활 체육으로 장애인 체육을 대우하고 있는 일본이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로 아시아 국가에서는 최고 성적인 9위를 차지했다.

이번 패럴림픽은 도전과 극복, 평화 등 모든 의미가 녹아 있는 대회였다. 평창올림픽 이상으로 관중 열기가 뜨거웠고 선수들이 보여주는 모습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또, 북한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와일드카드를 받아 김정현과 마유철이 출전해 완벽한 패럴림픽을 완성했다. 마유철은 개막식에서 한국의 시각장애 선수 최보규와 나란히 성화 봉송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방민자(휠체어컬링), 이치원(알파인스키), 박항승(스노보드), 이도연, 이정민(이상 크로스컨트리), 장동신(아이스하키) 등 이번 대회에 참가했던 한국 선수 6명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해 큰 박수를 받았다. 영월동강합창단이 애국가를 부르며 분위기를 높였다.

김창완 밴드가 아리랑을 록 버전으로 연주하는 등 흥겨운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참가국의 국기가 입장하며 무대를 채웠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에 해당하는 '황연대 성취상' 시상식도 열렸다. 애덤 홀(뉴질랜드), 시니 피(핀란드)가 받았다. 황연대 성취상은 서울 하계패럴림픽부터 제정한 상으로 도전 정신을 가장 잘 보여준 남녀 선수에게 수여한다.

역대 수상자 6명이 등장해 황연대 박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감동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소아마비 장애를 딛고 장애인 인권 향상에 애를 쓴 황연대 박사의 노력에 대한 경의와 찬사였다.

이후 대회기가 내려졌고 심재식 평창군수가 앤드류 파슨스 IPC 위원장에게 전달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천지닝 베이징 시장에게 전달, 4년 뒤를 기약했다.

마지막으로 무용수 양길순 씨가 성화 불꽃이 담긴 무대에서 도살풀이춤을 췄다. '하나 된 열정'이라는 천을 던지자 성화는 서서히 성화대인 달항아리 속으로 사라졌다.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 증대라는 중요한 소득과 아름다운 추억을 안고 평창 패럴림픽은 폐막했다.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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