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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식 50대1 액면분할 시행


2017년 잉여현금흐름 50%인 5.8조원 전액 배당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 액면분할을 비롯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50대 1의 주식 액면분할 시행을 결의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가가 높아 주식을 매입하기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가 실적 개선과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힘입어 크게 상승하면서 이런 의견이 더 많아졌다.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실시할 경우 더 많은 사람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2018년부터 대폭 증대되는 배당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액면분할이 투자자 저변 확대와 유동성 증대 효과 등 주식 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가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배당 5.8조원

삼성전자는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인 5조8천억원 전액을 배당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배당액을 2016년 대비 20% 상향된 4조8천억원 규모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적극적인 배당 시행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연간 배당금액인 4조원 대비 약 46%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이사회는 보통주 2만1천500원, 우선주 2만1천550원의 주당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보다 합리적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인 2018~2020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3년간 잉여현금흐름의 최소 50%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고, 배당은 매년 9조6천억원 수준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발표한 2017년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완료했다. 지난 1년간 총 4회차에 걸쳐 보통주 330만2천주, 우선주 82만6천주를 매입해 소각했고 총 9조2천억원이 집행됐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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