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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위원장 "'화유기' 현장 놀라울정도로 무질서"


"'여기서 누구라도 사고 당할 수 있겠다' 생각"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가 '화유기' 세트장 추락 사고 관련, 현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내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언론노조가 tvN 드라마 '화유기' 제작현장 추락사고 대책 수립 요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MBC 아트 관계자, '혼술남녀' 故이한빛 PD 유가족, 피해조합원 동료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언론노조는 지난 12월28일 오후 2시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화유기' 제작 현장을 조사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김한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송경력이 30년이 넘는 PD 출신이라서 방송 현장에 대해 조금 알고 있다"며 "'화유기' 제작 현장을 갔을 때 대단히 놀랐다. 너무 무질서했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스튜디오에서 쓰는 케이블은 굵고 여러 가닥이라서 발에 걸릴 위험이 크다. 발에 걸리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는 게 법이 정한 거다. 만약 그러지 않고 사고가 일어난다면 주최 측의 잘못"이라며 "당시 현장에 갔을 때 그런 조치가 없었다. 저도 두 번 넘어질 뻔했다. '여기서는 언제 누구라도 사고를 당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했다.

김한균 위원장은 "'작업장 내의 위험 요소를 조사해달라'라고 말했다. 그런데 조사를 하러 간 팀이 떠난 직후에 또 스태프가 넘어졌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다쳤다. 기막힌 일"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한균 위원장은 '화유기' 제작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는 전반적인 문제라며 "모든 노동자가 일하는 곳은 똑같다. 안전에 대한 대책이 성숙해야 한다"고 강하게 근본 원인을 꼬집었다.

한편 지난 12월23일 새벽 경기도에 위치한 '화유기' 세트장에서는 한 스태프가 추락, 허리뼈와 골반뼈가 부서져 하반신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월27일 언론노조 측은 '화유기' 제작사 JS픽쳐스와 방송사 CJ E&M에 제작 중지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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