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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홈팟 출시지연으로 매출성장 기회 잃어


아마존·구글의 독무대…스마트 스피커 2년내 웨어러블 시장 추월

[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홈팟 출시를 내년초로 연기한 가운데 경쟁사 아마존과 구글은 연말대목 특수로 스마트 스피커의 판매가 늘어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 시장 강자인 아마존은 올 성탄절 연휴동안 사상 최대의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을 기록했다. 아마존은 전체 스마트 스피커의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성탄절 당일 휴대형 스마트 스피커 에코닷을 수백만대 판매했다.

아마존 에코닷과 연동해 사용하는 알렉사앱은 성탄절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해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CIRP는 아마존 에코의 올해 미국 판매량을 2천만대, 구글홈은 700만대로 예측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연말쇼핑시즌동안 스마트 스피커 판매량이 웨어러블 기기를 추월했다고 봤다. 이에 애플은 홈팟의 출시 지연으로 급성장중인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주도할 기회를 잃었다는 평가다.

애플워치는 여전히 인기상품으로 애플이 스마트워치 시장을 주도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스마트 스피커만큼 지속적인 구매수요를 만들어 내기 힘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 웨어러블 기기 구매 수요는 5천450만명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같은 기간 스마트 스피커는 5천280만명으로 예측됐다. 이 추세라면 스마트 스피커가 2년안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49달러인 애플 홈팟의 가격도 경쟁사 제품보다 비싸 구매 수요를 촉진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에 많은 소비자들이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비즈니스인사이더 인텔리전스팀이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에코샵을 포함한 아마존 스마트 스피커를 애플 홈팟보다 더 구입하고 싶어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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