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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드래곤볼 파이터즈, e스포츠도 기대하세요"


히로키 토모코 PD "e스포츠 강국 한국에서도 인정받고파"

[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반다이남코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남코)의 새로운 '드래곤볼' 게임 '드래곤볼 파이터즈(DRAGON BALL FighterZ)'는 공개 시점부터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길티 기어' '블레이 블루' 등으로 유명한 아크시스템웍스가 개발을 맡았기 때문이다. 2D 대전 액션 게임 개발에 일가견이 있는 아크시스템웍스이기에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기존과 다른 매력을 지닌 '드래곤볼'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드래곤볼 파이터즈'를 접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반다이남코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테스터의 약 90%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카툰 렌더링 방식을 이용한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 ▲화려한 연출 ▲빠른 템포의 강렬한 액션 ▲3대3으로 펼치는 전략적인 전투 ▲곳곳에 재연된 원작 요소 ▲초심자를 배려한 조작 시스템 등으로 처음 접한 이용자부터 기존 마니아까지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내년 한글화 발매가 확정됐기에 '드래곤볼 파이터즈'에 대한 국내의 관심 역시 매우 뜨겁다. 아이뉴스24는 반다이남코의 히로키 토모코 프로듀서(PD)를 만나 '드래곤볼 파이터즈'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다양한 전투 스타일 등장…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 높여

'드래곤볼 파이터즈'에는 손오공과 베지터, 피콜로 등 원작의 주요 캐릭터가 대거 등장한다. '프리저'와 '완전체 셀' 등 강력한 적들도 참전해 꿈의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그러나 무조건 강한 캐릭터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지구인 중에서는 강자(强者)지만 원작 기준으로 매우 약한 편에 속하는 크리링과 천진반, 야무치도 게임에 등장한다.

원작대로라면 이들은 손오공의 손가락 하나도 막지 못한다. 그러나 격투 게임의 재미를 높이기 위해 투입했다는 것이 히로키 PD의 설명이다.

히로키 PD는 "드래곤볼의 주역 캐릭터는 대부분 에네르기파, 갤릭포 등 기탄(氣彈) 위주의 전투를 펼친다. 반면에 크리링은 '잔상권', 야무치는 '낭아풍풍권', 천진반은 '배구권' 등 독특한 기술을 구사한다.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게임에서 선보이기 위해 이들을 기용했다"고 말했다.

기존 '드래곤볼' 게임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아이템이나 파츠 등 초보자와 숙련자의 차이를 좁히는 콘텐츠가 등장하지 않는다. 이용자의 실력만이 게임의 승패를 가르는 단 하나의 기준이다.

이는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본격적인 e스포츠를 의식해서 개발 중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반다이남코는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매일 직전 공개 테스트(OBT)를 진행할 계획이다. 초심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일도 지속한다.

◆오리지널 스토리로 전개…원작의 연출은 그대로 재연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재연하는 것이 아닌, 오리지널 스토리를 채택했다. 게임에서 이용자는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스토리 모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드래곤볼 제노버스' 등 기존에 오리지널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 팬들로부터 호평받았기 때문이다. 히로키 PD는 "이용자가 '드래곤볼' 세계의 폭넓은 재미를 느끼도록 새로운 이야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캐릭터는 '인조인간 21호'다. 원작에서는 닥터 게로가 자신을 직접 개조한 '인조인간 20호'까지만 등장한다. 성인 여성의 모습을 한 '인조인간 21호'는 원작자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감수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스토리는 오리지널이지만 액션 연출은 원작을 그대로 재연해 이질감을 낮춘 것이 '드래곤볼 파이터즈'의 또 다른 특징이다. 완벽한 재연을 위해 반다이남코는 원작의 출판사 슈에이샤와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토에이 애니메이션, 양쪽의 감수를 받고 있다.

원작 캐릭터 중에 손오반을 제일 좋아한다는 히로키 PD. 그녀는 '드래곤볼 파이터즈'가 e스포츠 강국인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국은 세계적인 e스포츠 강국임을 알고 있습니다. '드래곤볼 파이터즈'는 e스포츠화를 의식하며 개발 중인 작품입니다. '드래곤볼 파이터즈'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도쿄=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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