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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미리보기]② 삼성·LG TV 혁신경쟁


QLED vs OLED 경쟁 가속화, HDR 표준 규격 강화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올해 IFA 2017에서도 TV업체의 경쟁이 한층 과열된 전망이다. 글로벌 TV시장에서 QLED TV로 기선제압에 나선 삼성전자와 생태계 확장을 통해 힘을 얻은 OLED TV 진영의 LG전자가 첨병역할을 맡는다. 일본 TV업체의 부활과 중국의 추격도 보다 강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3대 IT기술전시회 중 하나인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오는 9월 1일(현지시간)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약 1천개의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디바이스와 솔루션 플랫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베를린 전시장뿐만 아니라 스테이션-베를린에서는 9월 3일부터 6일까지 IFA 글로벌마켓이 개최된다.

IFA 2017에서는 가전의 꽃으로 불리는 TV의 경쟁이 한층 치열하게 전개된다. 승기를 잡은 삼성전자와 LG전자이지만 OLED TV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원년TV강자 일본과 막대한 R&D 연구투자비를 쏟아부으며 역전을 노리는 중국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올해 IFA 2017에서는 OLED TV가 중심에 놓인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CE 2012에서 처음으로 OLED TV를 공개한 후 2013년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미적지근한 반응과 낮은 수율, 높은 가격 등을 이유로 규모 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상황은 다르다. LG전자 OLED TV 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다수의 경쟁사가 OLED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 스카이워스와 창홍, 파나소닉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소니와 도시바, 콩카, 그룬딕 등이 OLED TV를 들고 나왔다.

특히 소니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소니는 지난 1월 CES 2017을 통해 첫 선보인 OLED TV 브라비아 A1을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괄목한만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소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올해 IFA에서도 더 많은 OLED TV 제품이 출품될 전망이다. 지난해 IFA 2016에서 OLED TV를 선보인 곳은 8개 업체였지만 올해는 13개 업체로 확대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OLED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시그니처를 앞세워 OLED TV W를 전면에 내세운다. 화질면에서는 UHD얼라이언스의 HDR10과 돌비의 돌비비전을 지원한다. HDR은 밝은 부분을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표현해준다. 음향면에서는 돌비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월페이퍼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해 인테리어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TV 시장 1위를 놓치고 있지 않은 삼성전자는 QLED TV로 수성에 나선다. 최근 TV사업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차세대 화질 기술 등을 통해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무기는 QLED TV다. 퀀텀닷을 활용해 LCD 한계를 극복한 모델이다. 독성물질로 어려움을 겪은 퀀텀닷 기술에 5년간 매달린 결과 친환경적인 TV 제작에 성공했다. 관련 특허만 150여건에 이를 정도로 독자 기술을 구축했다. 2015년 1세대 SUHD TV를 내놓은 이후 올해로 3세대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QLED TV를 선보이게 됐다.

3세대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LED TV는 100%에 가까운 컬러 볼륨을 표현하면서도 1천500니트(nit)에서 2천 니트 사이에 달하는 밝기를 낼 수 있다. UHD10을 지원해 보다 탁월한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HDR기술규격인 HDR10플러스를 개발하고 지난 3월부터 업계에서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했다. 올해 출시된 프리미엄TV군에는 이미 적용돼 있는 상태다. 향후 더 많은 디바이스로 확산할 계획이다.

HDR10플러스는 전 버전의 단점을 개선한 삼성전자의 기술이다. 영상의 장면별 밝기에 따라 각각 다른 톤의 매핑을 적용해 최적의 명암비와 화질을 구현해 준다.

IFA 2017에서는 9월 1일 관계자들과 미디어를 초청해 QLED&HDR10플러스 서밋을 개최한다. QLED와 HDR 생태계 활성화가 목표다. 이후 내년 1월에는 HDR10플러스 라이센싱 기관을 설립하고 연합 인증로고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연합에 참여한 주요 TV제조사, 할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사 등이 오픈 플랫폼인 HDR10플러스를 통해 다이내믹 메타데이터를 각사의 제품과 콘텐츠에 무상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HDR10플러스에는 아마존과 이십세기폭스, 파나소닉이 참여해 HDR10플러스 연합이 구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TV제조업체도 퀀텀닷 TV와 OLED TV를 앞세워 여세몰이에 나선다. TCL과 하이센스, 하이얼, 콩카, 창홍, 스카이워스 등은 프리미엄 TV를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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