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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듀얼카메라, 인물·풍경 '만능'


2배 광학줌 기능에 라이브포커스·듀얼캡처 지원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갤럭시노트8은 삼성전자의 첫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이다.

기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공개 행사에 참석해 듀얼카메라 기능을 면밀히 살폈다.

갤럭시노트8 듀얼카메라의 기능은 크게 ▲2배 광학줌 ▲10배 디지털줌 ▲라이브포커스 ▲듀얼캡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두 개의 눈, 2배까지 크게 보여준다

갤럭시노트8 후면카메라는 1천200만화소 듀얼픽셀 광각카메라와 1천200만화소 망원카메라로 구성됐다. 두 카메라 모두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지원한다.

광각카메라와 망원카메라는 초점거리가 다르다. 보이는 범위가 서로 다르다는 뜻이다. 갤럭시노트8에 탑재된 광각카메라의 화각은 77도, 망원카메라의 화각은 45도다.

망원카메라는 초점거리가 길고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담기에 피사체가 더 크고 가깝게 찍힌다. 반면 광각카메라는 초점거리가 짧아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를 찍을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전체적인 배경을 찍을 때 광각카메라를, 피사체에 집중한 사진을 찍을 때는 망원렌즈를 활용한다.

광각카메라는 조리갯값 F1.7의 밝은 렌즈를 탑재했다. 픽셀 크기는 1.4마이크로미터(㎛)로 큰 편이다. 이는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준다. 망원카메라의 조리갯값은 F2.4다.

갤럭시노트8은 망원카메라를 활용해 피사체를 2배까지 화질 손상 없이 광학줌으로 당겨 찍을 수 있다. 디지털줌은 최대 10배까지 가능하다. 사용자는 손가락으로 카메라 화면을 확대·축소하는 것만으로 줌을 조절할 수 있다.

◆인물·풍경 모두 작품처럼, 라이브포커스·듀얼캡처

갤럭시노트8은 후면의 두 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해 사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광각렌즈로 배경을 찍고 망원렌즈로 피사체를 찍어 심도를 파악하고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해서 인식한다.

기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는 '라이브포커스'라는 기능이 추가됐다. 피사체 뒤 배경을 흐리고, 심도 조절을 통해 흐림의 세기를 조절 수 있는 기능이다. 인물사진을 찍을 때 특히 유용하다.

사진을 찍을 때 라이브포커스 기능을 켜면 심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촬영한 후에 갤러리에 들어가서 후보정을 통해 배경을 흐릴 수도 있다.

'듀얼캡처'라는 기능도 새로 생겼다. 이는 사용자가 라이브포커스 기능으로 배경을 흐린 사진을 찍을 때, 동시에 배경이 선명한 사진을 한 번에 찍어주는 기능이다.

◆2017년, 듀얼카메라폰 확산의 원년

삼성전자는 올해가 듀얼카메라 스마트폰이 업계에 본격 확산되기 시작하는 '원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피처폰 SCH-B710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바 있지만 스마트폰에 적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전체 스마트폰 중 듀얼카메라 탑재 모델의 비중이 2016년 약 5%에서 올해 약 11.8%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듀얼카메라가 탑재된 휴대폰의 대수도 지난해 7천36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1억8천33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오는 2022년에는 전 세계 휴대폰 10대 중 3대는 듀얼카메라 탑재 모델이 될 것으로 SA는 예상헀다.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각기 다른 듀얼카메라를 제품에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망원카메라를, LG전자는 광각카메라를, 화웨이는 흑백카메라를 보조 렌즈로 채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광학줌'이라고 판단했다. 확대할 때도 화질 저하 없이 선명한 이미지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얘기다.

배경을 흐려 피사체를 부각하는 '보케' 효과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은 것으로 삼성전자는 판단했다. 갤럭시노트8에 라이브포커스와 듀얼캡처 기능을 채용한 이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환경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카메라 사용성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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