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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G 지원 LG 'V30'…갤노트8과 동급


퀄컴 스냅드래곤 835 탑재, LTE-A 프로 정식 지원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전자가 상반기 출시한 'G6'와는 달리 오는 8월 공개될 'V30'은 LTE-A 프로를 지원한다. '갤럭시S8' 대비 속도가 다소 낮았지만, V30의 경우 경쟁작인 갤럭시노트8과 동일한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벤치마크툴 긱벤치에 LG전자 V30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테스트 결과가 게재됐다. 벤치마크 결과에 쓰인 디바이스 모바일AP는 'MSM8998'으로 적혀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835의 모델명이다. 이 모바일AP는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에 삼성 엑시노스8895와 함께 교차 적용된 제품이다.

LG전자는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G6에 퀄컴 스냅드래곤821을 적용했다. 10나노미터 공정으로 첫 생산된 스냅드래곤835 공급량 부족에 발목이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스냅드래곤835는 퀄컴의 기가 LTE 1세대 통신모뎀 스냅드래곤 X16 LTE’가 결합됐다. 4G에서 5G로 넘어가는 마지막 관문인 LTE-A 프로를 지원한다. 국내 모델에 적용된 엑시노스8895도 비슷한 네트워크 성능을 갖추고 있어, 갤럭시S8과 G6의 네트워크 속도차가 발생했다.

이통3사는 올해 4.5세대로 알려진 LTE-A 프로 상용화로 제 2의 LTE 품질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서 가장 이론상 가장 높은 LTE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갤럭시S8 시리즈 2종 뿐이다. 자연스럽게 이통3사 경쟁의 전면에 서게 됐다.

LTE-A 프로는 멀티밴드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과 4x4 MIMO, 256QAM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최대 1Gbps 이상의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LTE 솔루션이다. 갤럭시S8의 경우 국내는 주파수 한계상 1Gbps 속도까지는 구현이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기기 자체의 스펙으로는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밖에도 전체적인 기기 성능과 전력효율, 호환성에서도 차이가 벌어진다. 스냅드래곤835는 G6에 적용된 스냅드래곤821 대비 공정이 미세화되면서 패키지 사이즈가 전작 대비 35% 줄었다. CPU 성능은 35%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25% 감소했다. GPU 성능은 25% 향상됐다.

하반기 LTE-A 프로 시장에서 변방으로 밀려난 LG전자는 'V30'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첫 LTE-A 프로 지원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는 두뇌상 네트워크 속도나 성능 측면에서 밀리지 않는다.

V30은 G6와 달리 더 얇고 가볍게 또는 기능 추가가 가능할만큼의 내부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오디오 기능도 더 빠르고 먼거리를 지원하는 블루투스 5.0을 통해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퀄컴 퀵차지 4.0으로 충전 속도도 올라간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8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7에 앞서 V30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이른 8월 23일 갤럭시노트8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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