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커진 P2P금융…거물급 영입에 기관 유치도

기관영업, 마케팅 등 타 업계 전문가 잇따라 영입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P2P금융업계가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금융, IT 등 다른 업권의 거물급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기관 투자자금도 유치했다.

P2P대출 중개업체인 8퍼센트는 지난 24일 교원그룹이 8퍼센트의 자동분산투자시스템을 이용해 P2P투자상품에 1차 투자금액 5억원을 투입했다고 발표했다.

벤처캐피털(VC) 등의 기관투자자가 P2P금융업체에 투자하는 일은 많았지만, P2P금융상품 자체에 유의미한 규모로 투자한 것은 처음이다.

8퍼센트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기관에서 투자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다른 기관들의 투자도 상반기 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8퍼센트는 이에 앞서 지난 18일 조세열 전 맥쿼리증권 전무를 최고재무 책임자(CFO)로 영입해 국내와 해외 기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기관투자 유치 작업에 나섰다.

조 CFO는 삼성물산, 맥쿼리증권 등에서 구조화 파생상품, 법인영업 등을 담당한 23년차 '금융통'으로 꼽히고 있다.

8퍼센트 관계자는 "P2P투자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해외처럼 자연스럽게 기관투자가 시작될 것을 예상하고 조 CFO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O2O(온·오프라인 연결) 마케팅 업계의 거물급 인사도 최근 P2P금융업계에 합류해 주목을 받았다.

또 다른 P2P금융업체 렌딧은 이달 초 마케팅 총괄 이사로 박지희 요기요 전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영입하며, 공격적인 마케팅 준비에 나섰다.

박 이사는 '요기요' '배달통' 등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이끈 국내 최고의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가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IPTV 광고 발굴, 광고효과 측정 플랫폼 개발 등이 박 이사의 손에서 이뤄졌다.

P2P대출 가이드라인 시행,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으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면서 P2P금융 업체들도 각자 차별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이드라인은 지난 2월부터 시행됐지만 기존 업체들의 경우 3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오는 5월29일부터 가이드라인을 적용받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개인투자자는 업체당 연 1천만원까지만 투자할 수 있어, 고객유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이사는 "앞으로 P2P금융에 대해 전반적인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투자자와 대출자 모두에게 보다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명확한 가치를 전달시키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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