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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파리니 25점' 대한항공, 우승까지 1승


[대한항공 3-1 현대캐피탈]…김학민 신영수 정지석 토종 래프트도 힘 보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팀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대한항공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12-25 25-23 25-22 25-1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현대캐피탈을 앞섰다. 이제 1승만 더 보태면 대망의 우승을 차지한다. 대한항공은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25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학민은 발목 부상 여파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두자리수 득점(11점)을 올렸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교체로 코트에 번갈아 나오며 8점을 합작했다. 센터 진상헌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을 보태며 소속팀 역전승에 힘을 실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렸으나 1세트를 먼저 따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최민호가 10점, 송준호와 박주형이 14점을 합작했으나 전체적인 화력대결에서 밀렸다.

1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기세가 대단했다. 문성민의 공격이 경기 시작과 함께 터졌고 블로킹도 살아났다. 신영석과 문성민은 각각 가스파리니와 정지석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았다. 현대캐피탈이 7-2까지 치고 나갔다.

대한항공은 반격을 시도했지만 곽승석, 신영수가 시도한 스파이크는 라인을 벗어났다. 현대캐피탈은 대니의 공격에 문성민까지 서브에이스까지 더하며 세트 중반 16-6으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굳혔다. 문성민은 세트 마침표를 찍는 서브에이스를 성공했다.

2세트 대한항공은 1세트와 달랐다. 가스파리니가 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 4-1로 앞서가며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박주형, 문성민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5-5를 만들었다. 두 팀은 이후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세트 중반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틈타 리드를 잡았다.

1세트에서 펄펄 난 문성민을 비롯해 박주형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아웃됐다. 곽승석은 문성민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아 대한항공이 12-9로 앞서갔다. 대한항공은 이후 세트 막판까지 2점차 리드를 계속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이 문성민의 후위 공격으로 23-24로 다시 따라붙었으나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오픈 공격으로 25점째를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이 치고 나갔으나 대한항공은 김학민, 정지석을 앞세워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현대캐피탈도 문성민, 박주형의 공격과 서브에이스를 앞세워 맞불을 놨고 10-9로 재역전했다. 세트 중반까지 현대캐피탈은 상대 범실을 묶어 15-12로 앞서갔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역시 가용 전력이 풍부했다.

신영수가 세트 후반 흐름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20-20 상황에서 흐름을 대한항공쪽으로 끌고 오는 서브에이스에 성공했고 가스파리니와 정지석도 팀이 필요한 순간 공격 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세트 막판 추격을 따돌리며 3세트를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4세트도 따냈다. 세트 중반까지 두팀은 점수를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세트 후반 블로킹이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센터 진상헌이 연달아 가로막기에 성공, 22-17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두팀의 4차전은 오는 4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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