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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뷰] 삼성 '갤럭시북', PC만난 노트


[MWC 2017] 새로운 라인업으로 색다른 경험 선사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삼성전자가 마음을 다 잡은 모양이다. '갤럭시북'이라는 새로운 라인업을 설계했다. 모바일을 섭렵한 PC라는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줄지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서 컨버터블 방식의 PC 갤럭시북을 공개했다. 갤럭시북은 모바일에서 쌓아왔던 삼성전자의 경험을 PC에 적용한 결과다.

삼성전자에게 컨버터블 방식의 PC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일전에 구글 안드로이드 모바일 브랜드로는 '갤럭시'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기반의 브랜드는 '아티브'로 이원화시켜 운영했다. 첫 아티브 모델이 바로 태블릿과 PC 형태로 변환시킬 수 있는 컨버터블 방식이었다.

이와는 달리 태블릿PC 라인업은 기본에 충실한 ‘탭’과 S펜을 활용한 '노트'로 구분했다. '탭' 시리즈는 프리미엄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탭S'로 업그레이드됐다. 노트는 탭 시리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프로'라는 별칭을 얻는 방식으로 나아갔다.

태블릿과 PC라는 구분점은 '갤럭시탭 프로'에 윈도 운영체제를 적용하면서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도저도 아닌 모호한 상황에서 확실하게 선을 긋는 라인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러한 과거를 통해 새롭게 신설된 제품군이 '갤럭시북'이다.

명칭에서도 드러나듯 갤럭시북은 모바일의 경험을 PC의 대안인 투인원에 접목시킨 모델이다. 각각의 기능들만 봐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태블릿으로써 갤럭시북은 프레임뿐 아니라 후면 전체에 메탈 소재를 적용한 풀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의 삼성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했던 디자인 콘셉트다. 12인치 모델의 경우 754g, 10.6인치는 와이파이모델의 경우 640g으로 가볍다.

PC로써는 터치패드가 탑재된 풀사이즈 키보드 커버를 붙여 사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 키보드는 아일랜드 스타일이 접목됐다. 12인치 모델은 백라이트가 지원된다. 터치패드 면적도 넓어졌다. 키보드는 3가지 각도로 설정할 수 있다. 40도와 53도, 60도로 세울 수 있다.

CPU는 인텔 기반이다. 10.6인치에는 저전력 코어 제품인 인텔 m3 프로세서를, 12인치는 7세대 인텔 i5 코어 프로세서를 넣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최대 10시간30분사용 가능하다. 12인치의 경우 2개의 USB 타입C 포트를 지원한다.

S펜은 태블릿과 PC의 강점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S펜은 펜촉 지름이 0.7㎜, 필압 인식 4096단계다. S펜의 기울기에 따라 선의 굵기도 달라진다. 삼성 노트 앱도 사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에서 사용 가능했던 에어커맨드와 스마트셀렉트, 캡처 후 쓰기도 쓸 수 있다. S펜은 별도 충전이 필요 없다. 삼성전자는 스테들러와 협업해 연필과 비슷한 디자인과 크기의 S펜까지 구비했다.

현장에서는 써보지 못했지만 스마트폰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삼성 플로우’를 지원한다. 갤럭시 모델마다 파일전송이나 잠금 해제 등을 공유한다. 갤럭시S7에서 받은 알림을 갤럭시북에서 답할 수도 있다.

모바일의 강점은 셀룰러와의 연결이다. 와이파이 모델뿐만 아니라 LTE를 지원하는 모델로 구분된다. 인텔 통신모뎀이 탑재돼 LTE 카테고리6을 지원, 이론상 하향 최대 300Mbps 속도를 낼 수 있다.

한편, 2종의 모델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다르게 설계됐다. 12인치 모델의 경우 2160x1440 해상도 풀HD 슈퍼 아몰레드 패널이 쓰였다. 후면 1300만화소,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내장메모리는 SSD를 쓴다.

10.6인치 모델은 1920x1280 해상도 풀HD TFT-LCD가 장착됐다. 카메라는 전면 500만 화소다. 내장메모리는 모바일기기에 주로 쓰이는 eMMC다.

바르셀로나=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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