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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나미야잡화점의기적',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리뷰)


2월10~11일, 리딩공연 형식으로 진행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베스트셀러 소설을 넘어 국내 무대에서 성공 가능성을 엿보였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연출 박소영)은 10일과 11일 오후 서울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단 2회 공연, 심지어 정식 공연이 아닌 리딩 공연(낭독공연) 임에도 불구하고 전석이 매진돼 눈길을 끌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 중에서도 미스테리한 소재와 상상력의 결합으로 주목받는 소설이다. 좀도둑 아츠야, 쇼타, 코헤이가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창구에서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며, 현대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위로'의 키워드를 관통한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10명의 배우가 꾸려나간다. 주인공인 아츠야, 쇼타, 코헤이 역할을 맡은 세명의 배우를 제외하면 7명의 배우들은 멀티맨으로 활약한다. 적게는 세명부터 많게는 다섯명까지 오가며 열연을 펼친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소설 속 인물들을 차례대로 무대 위로 소환한다. 나미야 잡화점에 상담하는 인물을 비롯해 나미야 잡화점의 주인, 그의 가족과 옛 인연들이 총출동한다. 비록 인물들은 많지만 일곱 배우들의 찰진 연기력은 이들을 모두 다른 캐릭터로 만들어낸다. 리딩 공연인 만큼 다양한 인물표현은 그림으로 대신했다.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소설의 따뜻한 위로를 무대 위로 그대로 표현해 낸다. 일본 특유의 표현방식에 거부감은 들지 않는다. 도리어 일본 특유의 위로방식은 관객에게 평온한 마음을 선사한다. 이 겨울, 마음 둘 곳 없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공연이 될 전망이다.

연극에는 9개월간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한 배우 최성원이 출연한다. 극중 좀도둑 코헤이 역을 맡은 최성원은 밝은 표정과 어눌한 말투,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 댄스 등으로 객석과 함께 호흡했다. 자연스러운 연기력은 기본이다.

한편,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대명문화공장 개관 3주년 기념 신규 콘텐츠 개발 지원 프로젝트 '2017 공연, 만나다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러닝타임은 115분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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