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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부품 업계 트렌드, '풀스크린·3D 낸드플래시'


미래 먹거리 'AI·자율주행'보다 수익 비중 높은 '모바일'에 집중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올해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이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주목을 받았지만, 국내 주요 부품 업체들은 주류 시장인 모바일 사업 부문에 집중하는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이는 국내 업체들의 수익 비중 대부분이 모바일 분야에 집중, AI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수익성 확대를 달성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이와 관련해 "스마트카 및 사물인터넷(IoT)이 기술 발전을 거쳐 2020년 경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CES에서 소개된 기술이 본격 사용되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 풀스크린 시대 맞이하는 디스플레이 시장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풀스크린 디자인'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본격적으로 확대, 특히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함에 따라 OLED 시장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풀스크린은 화면의 상하좌우 베젤(테두리)을 최소화 해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화 하는 디자인 형태를 말한다.

전자업계에서는 올해 출시되는 풀스크린 디자인의 스마트폰은 전면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 상단 부를 제외하고, 홈 버튼이 위치한 하단까지 디스플레이가 채워진 디자인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차기 전략 폰인 '갤럭시S8(가칭)'과 'G6(가칭)'에 이 같은 디자인을 채용할 전망으로,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올해는 상단 전체를 디스플레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모바일·데이터센터 중심 '메모리 반도체 고용량화' 올해도 가속

풀스크린 디자인이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에 유리한 대화면을 포인트로 강조하는 만큼 스마트폰의 D램 및 낸드플래시 등의 고용량화도 예상된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는 6GB 용량의 D램과 128GB 용량의 낸드플래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고사양 하드웨어를 선호하는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솔루션 및 빅데이터 솔루션의 확산으로, 3D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는 올해 더욱 급증할 전망이다.

2D 낸드플래시 대비 동일 면적에서 더 많은 셀을 저장, 원가절감의 이점을 제공하는 3D 낸드플래시는 현재 삼성전자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기술개발을 완료, 공급을 시작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도시바, 마이크론, 인텔 등이 본격적인 3D 낸드플래시 양산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의 72단 3D 낸드플래시 개발을 완료하고, 평택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3D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캐파) 확대에 돌입, 월 10~12만장 규모의 신규 생산라인(87.5만평 규모)을 조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듀얼카메라', 'AVM' 등 확대되는 카메라 시장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풀스크린 디스플레이 외 듀얼카메라 도입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본격적인 성숙기를 맞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고화소·다기능을 갖춘 카메라 모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으로 분리된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듀얼카메라는 위상차 AF의 기능을 증가, 피사체의 거리를 측정해 DSLR 카메라 수준의 정밀한 인·아웃 포커싱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애플에 이어 올해는 삼성전자가 자사 전략 폰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방침으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듀얼카메라를 채용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400% 이상 증가한 3억대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외 차량용 전장부품 시장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커넥티드 등의 ICT 융합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강조하고 나섬에 따라 시장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을 포함해 차량용 MLCC, 모터 등의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카메라 모듈은 완성차 업체들이 전후좌우 시야 확보를 위한 'AVM 시스템'과 하이빔을 자동변환하는 'HBA', 후방주차 시 방향지시를 해주는 'PGS', 운전 중 졸음을 방지해주는 'DSM' 등의 채용을 확대하고 있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완성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강조, 이를 위한 AVM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차량의 커넥티드화에 따라 HBA, PGS, DSM 등의 시장도 올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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