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 CES 2017, 핏&헬시 서비스를 강조한 벤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핏&헬시 콘셉트 제시


CES 2017의 벤츠 전시는 유럽 가전 전시회 IFA 2016, 2016 파리모터쇼와 2016 하노버 모터쇼에서 이어지는 연속성이 보인다.

지난 1년 동안 꾸준히 새로운 콘셉트를 제시해 온 벤츠는 지난 파리모터쇼에서 발표한 CASE(Connected,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 Drive)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연결성, 자율성, 공유, 전기차로 요약할 수 있는 벤츠의 새로운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컨시어지 앱 '미(me)'와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EQ'를 들 수 있다.

CES 2017에서는 파리모터쇼의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EQ'와 하노버 모터쇼의 자율 주행 밴 '비전 밴'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또한 기존 컨시어지 앱 '미(me)'와 벤츠의 인공지능 대화형 서비스를 결합하면서, 새로운 콘셉트인 '핏&헬시(Fit&health)'를 제시했다.

◆벤츠의 CASE 전략 최근 동향

하노버 모터쇼에서 선보인 비전 밴과 콘셉트EQ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결합한 대표적인 미래이동성 콘셉트로 볼 수 있다.

전기차 콘셉트카 EQ의 상용화가 2019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만큼 전기차와 자율주행의 상용화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전 밴은 물류 자동화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최근 주요 업체들이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화에 노력하는 흐름과도 일치한다.

개인화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기, 차량 내 기기 등을 통해서 사용자를 분석하고, 학습하면서 클라우드와 연결해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고 있다. 컨시어지 앱 '미'는 앞으로 사용자 서비스의 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성 측면에서는 차량 공유서비스 카투고(Car2Go), 유럽 최대 택시 예약 앱 마이택시(Mytaxi), 이동 수단 추천 및 결제 서비스 무블(Moovel)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개인용 차량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크루브(Croove)를 선보이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인공지능-클라우드-서비스에 이르는 전 영역에 대한 상용화를 폭넓게 진행 중이다.

◆사용자에 맞춰 주고, 건강을 관리해 주는 핏&헬시

벤츠가 이번 CES 2017에서 새롭게 선보인 핏&헬시는 '인공지능 기반 사용자 건강 관리 및 맞춤형 서비스'이다.

사용자의 음식 관리와 운동 관리 뿐만 아니라, 주행 시에 피로를 풀어 줄 수 있도록 하며 집-차-오피스 등 모든 생활에 대해서 총체적인 관리를 수행해 주는 개념이다.

지난 IFA 2016에서 벤츠는 '액티브 컴포트'와 '모션 시팅'의 개념을 제시한 바 있다. 차 내의 공간이 사람에게 불편을 주는 공간이 아니라 사용자를 편안하게 해 주고, 운동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하는 개념이다.

웨어러블 기기로 얻어진 사용자의 상태정보도 조명, 냉난방장치, 시트와 연결되어 최적의 공간을 제공하는 '액티브 컴포트'에 활용된다.

핏&헬시는 지난 IFA 2016의 개념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개념이다. 인공 지능 대화형 서비스와 사용자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인 생활 분석과 관리를 집-차-오피스 등 공간을 넘어서 제공해 주는 서비스이다.

◆CES 2017에서 선보인 핏&헬시 주요 기능

향후 인공지능으로 사용자 상태를 인식하게 되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시연에서는 상태 인식에 대한 시연은 없었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었다. 바다 화면이 나오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는 등 4D 효과를 주었으며, 핸들에서는 심작 박동수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모든 의자 시트는 마사지 기능을 제공해 주며, 음악이 나올 때는 음악의 비트에 맞추어서 시트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옷과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서 사용자의 심장에 이상이 생길 경우 차를 주차하고, 긴급 통화 서비스로 위급함을 알리는 개념도 제시되었다.

◆전시가 없었던 구글 홈 연동

지난 2016년 12월 벤츠는 구글 홈과의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CES 2017에서 관련 결과가 전시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하였으나, 아쉽게도 이에 대한 전시는 없었다, 벤츠 측은 다음 전시회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벤츠의 미래 스마트카 콘셉트

이번 CES 벤츠의 전시는 매년 화려했던 전시에 비하면 부족해 보이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IT융합 서비스 측면에서 보면 벤츠는 가장 앞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기차-자율주행-사용자 보호-인공지능-서비스를 융합한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집-차-오피스를 망라해 사용자를 관리해 주는 핏&헬시 콘셉트도 제시했다. IT업체와의 협력이 거의 없이도 차량용 클라우드 등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독자 개발하고 있는 벤츠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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