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청문회 다음날…삼성 사장단 '무거운 침묵'


이준 미래전략실 부사장 "미전실 해체 사전에 얘기된 것 아냐"

[강민경기자]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실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의원들에게 집중 포격을 당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삼성미래전략실의 해체를 선언했다.

이 가운데 7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사장단 협의회 출근길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다. 이날 대부분의 사장들은 청문회 시청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그대로 로비를 통과해 지나갔다.

이준 삼성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출근 도중 '미래전략실 해체가 사전에 얘기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며 "나중에 구체적으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성열우 삼성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의 경우 '청문회 때 충분히 (삼성의) 입장을 발표했다고 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했던 김종중 삼성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은 '회사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제 말한 게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과 함께 참석한 김신 삼성물산 사장도 기자들의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청문회 당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미래전략실과 관련해 많은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걸 느꼈다"며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면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활동을 하지 않겠다"면서 전경련 탈퇴를 시사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청문회 다음날…삼성 사장단 '무거운 침묵'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