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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DH' NC-삼성, 뚜렷한 목표…2위 확정 vs KIA 추격


28일 마산경기 우천 취소, 예비일 없어 29일 더블헤더로 진행

[정명의기자] 올 시즌 KBO리그 '첫 더블헤더'가 열린다. 2위를 확정하려는 NC 다이노스, 5위를 추격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대결이다.

NC와 삼성은 지난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예비일이 편성돼 있지 않아 29일 더블헤더가 열리게 됐다. 지난해 9월24일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하루 두 경기를 치른 이후 1년여만에 열리는 더블헤더다.

2위와 7위의 대결. 그러나 두 팀 모두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어 양보할 수 없는 연속경기가 될 전망이다. 첫 경기는 오후 3시부터, 두 번째 경기는 1차전 종료 20분 후 시작된다. 첫 경기는 연장전 없이 9회말까지 동점 시 무승부로 처리된다.

먼저 NC는 2위 확정 매직넘버가 '2'다. 이날 삼성과의 더블헤더를 독식할 경우 자력으로 2위를 확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1승만 거두더라도 이날 3위 넥센 히어로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게 패한다면 NC의 2위가 확정된다.

사실 NC의 2위는 거의 굳어진 것과 다름없다. 3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6경기까지 벌어져 있기 때문. 넥센도 2위를 꿈꾸긴 언감생심이다. 다만, NC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2위를 확정짓는 것이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데 유리하다.

더 급한 쪽은 삼성이다. 삼성은 7위에 머물고 있지만 최근 상승세로 5위 KIA 타이거즈를 3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만약 이날 NC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다면 KIA와의 승차는 2경기로 좁혀진다. 그렇다면 30일 KIA를 안방 대구로 불러들여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다.

삼성과 KIA의 최근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삼성이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KIA는 3연패에 빠져 있다. 특히 KIA는 사실상 4위 결정전이었던 지난 27일 광주 LG 트윈스전에서 1-6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침체돼 있다. 삼성으로선 NC와의 이번 더블헤더만 잘 치러낸다면 충분히 5위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1차전 양팀 선발투수는 NC 에릭 해커, 삼성 차우찬이다. 28일 선발이었던 이재학, 최충연에서 교체됐다. 두 팀 모두 에이스를 내세워 일단 1차전부터 잡고 보겠다는 심산이다. 이재학과 최충연은 이날 2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의 상대전적도 흥미롭다. 7위에 머물고 있는 삼성이지만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강세를 보였다. 14차례 맞붙어 8승6패를 기록 중. NC와의 천적관계가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은 지난해 11승5패, 2014년 10승1무4패, 2013년 11승1무4패 등 NC의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삼성이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었다. 신생팀 NC가 삼성에게 밀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하위권을 전전한 삼성에게 상대전적에서 밀리는 것은 줄곧 상위권을 지켜온 NC에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NC는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이겨야 8승8패로 삼성과의 시즌 맞대결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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