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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된 게임…'뉴 게임플레이'展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 내년 2월 19일까지 게이밍 작품 소개 전시

[문영수기자] 게임을 소재로 활용한 예술 전시가 열린다.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는 내년 2월 19일까지 기획전 '뉴 게임플레이(New Gameplay)'를 개최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뉴 게임플레이'는 21세기 현대인의 삶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디지털 게임을 조명해 인간과 기술의 관계성을 다시금 상기하는 전시다. 고(故) 백남준 작가가 연구해 온 인간과 기술, 자연 간의 소통 및 융합의 작품세계와 그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험적인 현대미술 작가의 작업부터 대중적인 게임까지 게이밍 형식을 이용하는 다수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현대예술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디지털 게임플레이 문화가 예술영역과 어떠한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가늠한다.

또한 관객들은 '뉴 게임플레이'에서 대부분의 전시 작업들을 직접 작동해 보고 체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할 수 있다.

'뉴 게임플레이'에 참여하는 작가는 총 34명·팀이며 전시되는 45점의 작품을 6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첫 번째 섹션인 '백남준에 대한 경의'에서는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인 백남준의 작품과 전략들을 되짚어는다.

'게임의 맥락에서 본 미디어 아트' 섹션에서는 비디오 미학을 컴퓨터 게임의 인터렉티브 형식으로 번역한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업이 전시된다. 빌 비올라는 대표적 게임형식인 1인칭 슈팅 게임 방식을 이용해 명상을 가능하게 하는 미디어 아트 '밤의 여정'을 선보인다.

중국 작가 팡 망보는 공산당 홍군의 대장정이라는 영웅적 신화를 풍자해 캐릭터가 달리고 점프하는 16미터 길이의 게임 영상 작품 '대장정: 재시작'을 전시한다. 컴퓨터 게임의 포맷이 미술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제프리 쇼의 '읽을 수 있는 도시' 또한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해킹·테크놀로지의 변형' 섹션에서는 백남준이 기술적 개입을 통해 변형시킨 실험 TV 시리즈와 함께 기존의 디지털 게임에 개입하거나 기술적 변형을 시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다뤄지는 또 다른 중심 주제는 기능성 게임과 인디 게임들이다. 이 게임들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흥미롭고 실험적인 주장, 표현 방식 및 형식에 대한 독특한 시각으로 차별화된다. '게임과 사회'라는 표제 아래 전시되는 다섯번째 섹션의 작품들은 이용자가 일상의 영역에서 작용하는 정치적 구조와 과정의 중요성을 보다 잘 인식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밖에 '어반 플레이' 섹션에서는 게임요소를 도시탐구에 접목한 작업들을 소개한다. 마크 리의 '1만개의 움직이는 도시'는 관객을 몰입시키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사용해 도시 풍경을 가상 현실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마지막 섹션인 '게임과 앱' 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모바일 게임 앱을 소개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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