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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전화선으로 '기가 인터넷' 가능해 졌다


SK브로드밴드, 기술 개발 …오래된 아파트도 서비스 기대

[조석근기자] 구리 전화선만 있던 오래된 아파트에서도 광랜보다 5배 빠른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 진다.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는 구리 전화선 1페어(2가닥)로 최대 500Mbps(상하향 합 600Mbps)까지 인터넷 속도를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국립전파연구원의 국내 기술기준 제정도 완료했다.

1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건물 내 광케이블이나 랜 케이블 4페어(8가닥)가 필요하다. 신규 아파트는 대부분 이같은 기가인터넷 제공환경이 갖춰져 있으나 오래된 아파트의 경우 건물 내에 구리 전화선만 설치된 경우가 많아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었다.

이번에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은 광케이블이나 랜케이블 추가 구축 없이 기존 아파트 구리 전화선을 활용, 기존 광랜(100Mbps) 인터넷보다 5배 이상 빠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구리 전화선의 주파수신호 간섭을 최소화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국제표준단체인 ITU(국제전기통신연합)가 지정한 새로운 광대역 기술표준인 지닷패스트(G.fast) 기술 기반으로 지난 3월 개발을 완료, 최근 국내 기술기준 제정을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 유지창 네트워크부문장은 "구리 전화선을 이용한 기가급 서비스로 선로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적극적인 네트워크 투자로 기가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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