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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꿈' LG 포수진, 쾌조의 캠프 출발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들 몸상태 '굿', 정상호 가세로 경쟁 효과도

[정명의기자] '최강'을 끔꾸는 LG 트윈스의 포수진이 스프링캠프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LG의 안방은 큰 변화를 맞았다. FA로 영입된 정상호(34)가 가세해 전력이 질적, 양적으로 강화됐다. 현재 정상호와 함께 최경철(36), 유강남(24), 박재욱(21) 등 4명의 포수들이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포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민 배터리코치는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작년 캠프에서는 최경철, 김재성의 상태가 약간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부상당한 선수가 없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포수 자원 4명이 모두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는 상태다. 경쟁도 치열하다. FA로 입단한 정상호에게 많은 출전 기회가 보장될 수밖에 없지만, 기존의 최경철과 유강남도 호락호락 주전 자리를 내줄 수 없다는 각오다.

김 코치의 말대로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 올 시즌 LG 포수진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지난해 캠프 때부터 몸상태가 좋지 않던 최경철은 시즌 중에도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결국 주전이던 최경철의 이탈은 LG 안방의 약세를 불러왔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새로 합류한 정상호가 주전 자리를 예약했고, 최경철과 유강남도 그 뒤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경험 많은 베테랑 최경철은 언제든 주전 자리를 되찾을 수 있는 선수. 유강남도 지난해 경험을 쌓으며 크게 성장했다. 박재욱은 소중한 미래 자원이다.

김 코치는 "오버페이스로 인한 부상을 피하기 위해 선수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2차 캠프)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최고의 컨디션을 맞추도록 준비 중이다. 선수들 스스로 컨디션에 맞춰 운동량을 정하다보니 효율적이고, 분위기도 밝다"고 전했다.

유강남도 "항상 분위기가 밝고 파이팅이 넘친다"며 "정상호 선배님이 사소한 부분에서 조언을 해주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 속에서도 선후배 사이에 조언을 주고받으며 포수진 전체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어느 구단도 부럽지 않은 포수진을 갖추게 된 LG다. 최경철과 유강남만으로는 부족함이 있었지만, 정상호의 가세로 그 부족함을 채웠다. 전경기 출전 경험이 없는 정상호에게도 최경철, 유강남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정상호와 최경철, 유강남 모두 주전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저마다의 사정도 있다. 정상호는 FA 이적 첫 시즌을 맞아 4년 32억원이라는 몸값을 증명해내야 한다. 지난해 주전 자리를 유강남에게 내줬던 최경철은 자신의 건재함을 확인시킬 필요가 있다. 유강남은 지난해 주전으로 뛰었던 이유가 최경철의 부상 때문만은 아니란 것을 보여줄 때다.

유강남은 새해를 맞는 각오로 "정상호 선배님이 오시면서 LG 포수진이 정말 탄탄해졌다"며 "최강의 포수라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순조로운 캠프 출발로 최강 안방을 향한 LG 포수진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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