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네이션 'LA 에인절스 황재균에게 관심'

[류한준기자] 황재균(롯데 자이언츠)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첫 관문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신청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황재균의 이름이 언급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웹진인 'SB 네이션'은 1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의 3루수 쇼핑 가이드'라는 기사를 통해 황재균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황재균과 함께 트레버 플루프(미네소타), 마틴 프라도(마이애미), 대니 발렌시아, 브렛 로우리(이상 오클랜드) 등 5명을 LA 에인절스의 영입 후보로 꼽았다. 'SB네이션'은 '어떤 선수가 LA 에인절스의 3루수로 어울리나'라는 주제로 인터넷 투표도 진행하고 있다. 황재균은 플루프, 로우리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B네이션'은 황재균이 올 시즌 KBO리그에서 거둔 성적(타율 2할9푼 26홈런 97타점)을 소개하며 "타격 후 방망이를 던지는 행동을 의미하는 '배트 플립'으로 유명하다. 강정호(피츠버그), 현재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 중인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와 비교해 인상적인 기록을 보이진 않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황재균을 영입 후보로 거론하는 것은 미국 현지 이적시장에서 눈에 띄는 내야수나 3루수 자원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SB네이션'은 황재균에 대해 "포스팅 금액이 크지 않은 저비용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6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황재균에 대한 포스팅을 공식 요청했다. 포스팅 응찰 마감시한는 오는 5일 오전까지다.

한편 'SB네이션'은 황재균에 앞서 포스팅에 나섰던 손아섭(롯데)에 대해서도 LA 에인절스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손아섭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으로부터 응찰을 받지 못했고 포스팅은 무산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