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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승만 더!…이제 칼자루는 KIA가 쥐고 있다


남은 4G에서 3승 더하면 자력 5위, SK 패할 경우 2승2패로도 가능

[정명의기자] 이제 칼자루는 KIA 타이거즈에게 넘어왔다. 자력으로 5강 진출이 가능한 팀은 KIA 뿐이다.

KIA는 지난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2-1 신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KIA는 이날 NC 다이노스에게 패배한 5위 SK와의 승차를 0.5경기로 바짝 좁혔다.

9월말까지만 해도 5위 싸움의 가장 유리한 고지에는 SK가 올라 있었다. SK는 3연승을 달리며 6위 한화, 7위 KIA에 2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SK가 남은 3경기에서 2승만 거둬도 한화는 탈락, KIA는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겨야 5위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10월 들어 SK가 2연패를 당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그 사이 KIA는 1일 삼성전이 우천으로 뒤로 밀렸고, 2일 두산전을 잡아냈다. 한화는 2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SK는 5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KIA에게는 반경기, 한화에게는 1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SK와 한화는 3일 최종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SK는 NC, 한화는 kt를 상대한다. 반면 KIA는 4경기나 남았다. 두산-두산-삼성-LG를 상대하는 4연전 일정이다.

경우의 수를 따져봐야 한다. 일단 가장 불리한 쪽은 한화다. 한화는 3일 kt전에서 무조건 승리하고 봐야 한다. 한화가 승리하더라도 SK가 NC를 꺾는다면 한화가 SK를 넘어설 수 없다. 한화의 승리, SK의 패배 시나리오가 완성되더라도 KIA가 4경기 중 2승2패만 기록해도 5위는 KIA의 차지가 된다.

SK는 NC전 승리 시 한화를 앞서는 것은 확정된다. 그러나 SK가 승리하더라도 KIA가 3승 이상을 거두면 5위 자리를 KIA에게 내줘야 한다. KIA가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5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SK가 NC에게 패한다면 KIA의 5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 경우 KIA는 2승2패만 해도 5위가 된다. SK가 상대할 NC는 이기기 버거운 팀이다. 특히 삼성과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NC이기 때문에 역시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고 SK가 승리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KIA는 승부수를 던졌다. 3일 두산전 선발로 외국인 투수 스틴슨을 예고한 것. 스틴슨은 지난 15일 한화전(0.2이닝 5실점) 이후 어깨 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러다 2일 두산전을 앞두고 재등록됐다. 3일 경기에서는 두산의 18승 투수 유희관과 맞대결을 펼친다.

칼자루는 SK에서 KIA로 넘어왔다. 하지만 SK가 그랬던 것처럼 KIA도 기회를 살리지 못할 수 있다. KIA가 유리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또 상황은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 5위 경쟁이 시즌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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