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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에 거는 기대' 하반기 주목할 게임사는


게임빌-위메이드-엠게임이 준비 중인 주요 기대신작들

[문영수기자] 올해 상반기 부진한 성과를 거뒀으나 기대 신작을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한 게임사들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게임빌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엠게임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게임사들이다. 이들은 특히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친숙한 유명 지적재산권(IP)을 소재로 한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향배에 이목이 모이고 있다.

◆게임빌 유망 지적재산권으로 실적 반등 꾀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올해 매출 2천171억 원, 영업이익 258억 원으로 설정했던 연간 가이던스(목표치)를 각각 1천505억 원, 51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당초 기대에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전망 또한 하락한 것이다.

게임빌이 올해 상반기 달성한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9.6% 늘어난 729억 원. 그러나 영업이익은 70.5% 하락한 17억 원에 그쳤다. 이는 게임빌이 최대주주로 있는 컴투스가 올해 상반기 누적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한 것과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실적 부진에 빠진 게임빌은 유명 지적재산권과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다수의 이용자풀을 보유한 인기 온라인 게임을 적극 모바일화하는 것도 게임빌이 추진하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성공 사례도 나왔다. 동명의 온라인 게임을 바탕으로 한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은 현재 동남아시아·유럽·중남미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글로벌 누적 1천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시작으로 게임빌은 '아키에이지', '에이지오브스톰: 킹덤언더파이어온라인', '데빌리언'을 모바일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의 자체 개발작도 눈여겨 볼 만하다. 동화풍 일러스트와 실시간 플레이의 재미를 살린 '나인하츠'는 게임빌이 준비 중인 하반기 기대작이다. 이 게임에는 '라그나로크'의 이명진 작가 등 30여 명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을 비롯해 '테일즈위버' 김인정 작가가 시나리오에 참여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세계 누적 5천 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빌의 최신작 '제노니아S: 시간의 균열'도 3분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다.

◆'열혈전기' 중국서 대박…위메이드 실적 반등하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75% 감소한 635억 원, 영업손실 131억 원이 발생하는 등 실적 급락이 이어졌으나 하반기 로열티 수익 및 글로벌 시장에 힘입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메이드가 보유한 '미르의전설2' 지적재산권에 기반한 '열혈전기'가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면서 하반기부터 적잖은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게임은 지난 14일 중국 출시 이후 현지 1위 게임인 '몽환서유'를 끌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하나대투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열혈전기가 높은 충성도를 자랑하는 '몽환서유'를 꺾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몽환서유의 매출 규모를 고려할 때 iOS 월 매출 500억 원 내외로, 안드로이드 마켓 규모까지 더할 경우 월 1천억 원 이상 매출규모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일본 진출을 앞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윈드소울' 역시 실적을 견인할 작품. 자회사 조이맥스(대표 이길형)가 러닝게임 '윈드러너' 지적재산권을 활용해 개발한 윈드소울은 지난해말 국내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 권에 진입했으나 콘텐츠 부족 등의 이유로 이후 순위가 급락한 게임이다.

회사 측은 이같은 경험을 토대로 일본 진출에 앞서 윈드소울의 콘텐츠 보강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절치부심' 엠게임 '열혈강호로' 중국서 재기 노려

엠게임(대표 권이형)도 최대 히트작인 '열혈강호'를 앞세워 하반기 실적 반등에 나선다. 엠게임의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대비 19.23% 하락한 134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45.4% 오른 3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게임은 현재 중국 게임사 유런테크와 공동 개발한 '열혈강호 온라인 웹게임(현지명 热血江湖网页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열혈강호 온라인 웹게임은 히트작 '열혈강호 온라인'을 바탕으로 한 웹게임으로, 원작의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다운로드 설치 등의 과정을 줄여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열혈강호 온라인은 2004년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전세계 누적매출 5천억 원을 달성하고, 중국 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50만 명을 기록했던 히트작.

엠게임과 유런테크는 오는 30일까지 열혈강호 온라인 웹게임 최종 빌링 테스트를 현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며 이르면 3분기 내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시장에 게임을 출시할 방침이다.

권이형 엠게임 대표는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열혈강호 온라인의 웹게임 버전으로 또 한번 한국을 비롯한 중화권, 동남아시아에서 무협게임 열풍을 주도할 계획"이라며 "웹게임은 접근성이 높고 중국 내에서 인기 있는 장르인 만큼 큰 호응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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