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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김민희 "똑순이 타이틀, 감사하지만 과분했다"


"성인가요 가수 되는 것 꿈이었다"

[권혜림기자] '똑순이' 김민희가 '복면가왕' 무대에서 빼어난 가창력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MBC '일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 연출 민철기)에서는 새 가왕 노래왕 퉁키와 맞설 도전자들의 경연 무대가 그려졌다.

1라운드 듀엣 무대에서는 따끈따끈 떡사세요와 인생직진 신호등이 무대에 올라 이문세의 명곡 '빗속에서'를 함께 열창했다. 승자는 인생직진 신호등이었다. 아쉽게 1라운드에서 패한 따끈따끈 떡사세요는 '똑순이'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아역 배우 출신 베테랑 연기자 김민희였다.

2라운드를 위해 준비한 문희옥의 '성은 김이요'를 미리 선보이게 된 김민희는 이후 가면을 벗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그는 "어릴 때 너무 일찍 데뷔해서 꿈이 없었다"며 "눈을 뜨자마자 연예인이 됐고 자의 타의 반으로 40년 넘에 똑순이라는 타이틀, 물론 너무 감사한 타이틀인데 몸에 안맞게 과분한 타이틀을 입고 지냈다"고 답했다.

이어 "유일한 꿈이 성인가요 가수였다. 젊을 때 불발됐고 지금은 나이가 너무 많아 어렵다"며 "편견 없이 불러보고 싶었는데 '복면가왕'이 정말 저를 위한 프로그램인 것 같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에 앞서 김민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 적 있는 B1A4의 산들을 향해 "우리 딸이 꼭 나가라고 했다. 딸이 B1A4의 팬"이라고 알렸다. 이에 이날부터 판정단에 합류한 엑소의 수호는 "혹시 따님은 엑소 안 좋아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김민희를 진땀나게 만들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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