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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에 채소값 '폭등'


배추·양배추 등 주요 채소 가격 최대 2배 이상 신장

[장유미기자] 최근 42년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소양강댐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전국이 메말라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채소들의 가격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23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배추, 양배추, 무, 감자 등 주요 채소들의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2배 이상(110%) 상승했으며, 일부 품목들의 경우는 최근 5년(2011~2015년)내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주 수요일(24일)부터 제주와 전남을 시작으로 올해 첫 장마비가 시작될 전망이지만 가뭄이 극심한 수도권 및 강원도 지역에까지는 장마가 올라오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가뭄의 여파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배추, 감자, 대파 등 주요 채소 품목들을 시세 대비 최대 20% 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전남 보성, 경기 남양주, 경기 포천 등지의 채소 농가로부터 사전 계약을 통해 준비한 총 100톤 가량의 채소 물량을 풀어 채소값 상승으로 인해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를 잡을 예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흙대파, 햇감자, 열무·얼갈이, 깐마늘을 선보이며 가지, 파프리카, 오이맛 고추 등 제철 채소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7월까지 매주 품목을 바꿔가며 주요 채소 10개 품목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들의 가계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 이종철 채소 상품기획자는 "극심한 가뭄에 주요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며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며 "당분간 채소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객들의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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