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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 공개하는 게임사들…자율규제 단초될까


레드사하라-넥스트플로어 확률형 아이템 습득률 발표

[문영수기자] 확률형 아이템의 습득 확률을 공개하라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올해초 발의된 가운데, 자발적으로 자사 게임의 확률을 공개하는 게임사들이 하나둘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레드사하라 스튜디오(대표 이지훈)는 자사 모바일 게임 '불멸의전사'의 확률형 아이템 획득률을 공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지난 9일에는 공식카페를 통해 불멸의전사의 오픈 시점부터 현재까지 뽑기 확률과 관련된 상세 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확률형 아이템은 많은 이용자들이 현금 결제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상품인 만큼, 보다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지훈 레드사하라 스튜디오 대표는 "향후 운영에 있어서도 확률과 같은 민감한 사안에 변경이 발생할 경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안내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궁금한 많은 부분들에 대해 소통하는 서비스 운영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는 지난 8일 서비스 중인 모바일 게임 '드래곤 플라이트'의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사내 게임 디렉터가 자발적으로 이같은 결정을 추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게임사들이 생겨나면서 이에 동참하는 게임사들의 숫자가 늘어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K-IDEA)는 확률형 아이템의 결과물 범위를 공개하고 모니터링 기구를 운영해 사후 관리에 집중한다는 자율규제안을 올해 상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취임한 강신철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은 입법과 행정규제가 닿기 전 기업 스스로가 미리 자율적으로 행하는 규율을 만들고 이미 입법화된 규제들도 자율로 끌어내리는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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