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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전자랜드 꺾고 3시즌만에 챔프전 진출


[동부 74-70 전자랜드] 통산 11번째 챔프전 진출…전자랜드 '돌풍' 마감

[김형태기자] 원주 동부가 치열한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동부는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14-2015 시즌 4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전자랜드에 74-70으로 이겼다. 이로써 동부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2011-2012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팀 통산 11번째이자 김영만 감독의 데뷔 시즌 챔프전 진출이어서 기쁨이 더했다.

반면 '돌풍의 주역' 전자랜드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6위팀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막상막하의 1쿼터가 치러졌다. 압박수비와 착실한 팀웍이 조화를 이룬 동부가 초반 기세를 올리자 전자랜드는 4개의 3점슛으로 응수하며 따라붙었다. 25-22 동부의 리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후반 균형이 한 차레 깨졌다. 30-30에서 동부가 전자랜드에 2점을 내줬고, 12점을 정신없이 올려 42-32, 10점차로 앞선채 2쿼터를 마쳤다.

후반들어 전자랜드의 추격이 거세졌다. 김지완, 차바위의 3점포가 터지면서 기세를 타기 시작했다. 무섭게 추격하던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4-54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했다.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경기는 동부의 페이스로 급격히 쏠렸다. 전자랜드의 야투가 번번이 빗나간 데다 실책까지 남발하는 동안 동부는 착실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6번을 남기고 67-57로 리드폭을 넓혔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힘을 쏟았다. 빠른 템포의 경기운영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한 뒤 종료 1분51초를 남기고 포웰의 3점슛이 터져 71-7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동부의 뒷심은 강했다. 경기 종료 11초를 남기고 리처드슨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동부에선 리처드슨(14점 7리바운드)과 사이먼(13점 8리바운드), 안재욱(12점 5어시스트), 박병우(11점)가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윤호영은 리바운드 9개를 잡아냈다.

승리한 동부는 오는 29일부터 울산 모비스와 7전4승제 챔피언결정전에 들어간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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