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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개발자들이 말하는 '하스스톤'의 인기 비결


이용자만 2천500만 명 "수익 보다 게임의 재미 구현이 우선"

[문영수기자]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재미를 먼저 고민하고 완성도를 높인 뒤, 여기에 맞는 수익 모델을 도입하면 성공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하스스톤 개발팀이 자랑스러워 하는 부분이죠."(마이크 도네이스 선임 디자이너)

미국 굴지의 게임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2013년 말 출시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은 전세계적 인기를 얻으며 대표적인 온라인 카드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회사의 유명 작품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지적재산권(IP)을 토대로 폭넓은 대중성과 간편한 인터페이스가 이 게임의 성공 비결로 꼽힌다. 현재 하스스톤을 플레이하는 전세계 이용자 숫자는 2천500만 명에 이른다.

마이크 도네이스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19일 블리자드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블리자드의 강점 중 하나는 게임이 전달하는 경험 그 자체에 먼저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라며 "하스스톤 개발팀의 목표는 블리자드가 출시하는 첫 카드 게임을 가장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었으며, 수익에 대한 고민은 나중의 일이었다"고 말했다.

당장의 수익에 눈이 멀어 무리한 유료 아이템을 출시하는 것보다 게임의 본질인 재미 구현에 힘쓰면 수익은 자연히 뒤따라 온다는 것이 하스스톤 개발팀이 얻은 경험이다. 그는 "게임의 재미에 먼저 집중한 하스스톤의 전략은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 꾸준한 업데이트…4월 '검은바위 산' 추가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는 것 또한 하스스톤의 인기가 끊기지 않는 비결이다.

서로의 카드덱을 구성해 대결을 벌이는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가 중심이었던 하스스톤은 지난해 컴퓨터와 실력을 겨루는(PvE) '모험 모드'를 첫 도입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인기 던전인 '낙스라마스'를 기반으로 한 '낙스라마스의 저주'가 지난해 론칭된데 이어 또 다른 유명 던전인 '검은바위 나락', '화산 심장부', '검은날개 둥지'를 포함한 두번째 모험모드 '검은바위 산'이 오는 4월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레이첼 데이비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세 던전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곳으로 개발팀도 구현하고 싶어했다"면서 "이번 모험 모드를 통해 각종 용(dragon)들을 중심으로 한 신규 카드들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 개발자인 용우 프로듀서는 "이번 모험 모드의 특징은 '네파리안'과 '라그나로스'로 대표되는 두 개의 다른 악당 진영이 존재한다는 점"이라며 "대립하는 양 진영에서 게이머는 이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혹은 무찌르는 과정에서 재미를 얻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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