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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타고 온 모바일 게임 기대작들 시장 판도 바꿀까


넷마블·4:33 등 간판 퍼블리셔들 2월부터 신작 순차 공개

[문영수기자] 상반기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 기대 신작들이 2월 말부터 속속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최대 오픈마켓인 구글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10위 내 변동이 1년 가까이 없었던 가운데 이들 신작이 다시 한 번 '세대 교체'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게임은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네이버(대표 김상헌)와 손잡고 준비 중인 '레이븐 위드 네이버(with NAVER)'(이하 레이븐)다.

에스티플레이(대표 유석호)가 개발 중인 레이븐은 고품질 3D 그래픽을 바탕으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지난 23일 마무리한 사전 테스트서 일일사용자(DAU) 10만 명 이상, 잔존율 80% 이상을 기록하며 초반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레이븐에 대한 게임업계의 관심은 높다.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와 같은 흥행 RPG를 선보인 넷마블게임즈의 차기작이고 국내 최대 검색 포털 네이버까지 가세했기 때문. 정상의 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을 밀어낼지 여부도 관심사다. 레이븐이 출시되는 2월 이후 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웹젠(대표 김태영)이 선보이는 '뮤 오리진'도 상반기 기대작 중 한 편이다. 웹젠의 간판 온라인 게임 '뮤 온라인'을 기반으로 제작된 뮤 오리진은 지난 해 '전민기적'이라는 제목으로 중국에 출시, 현지 매출 1위에 오르며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모바일 게임 중에서는 흔치 않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인 뮤 오리진은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콘텐츠 대부분을 모바일로 이식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첫 비공개테스트(CBT)에서 기대 이상의 게임 접속율 및 잔존율을 기록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웹젠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게임을 가다듬은 후 상반기 중 뮤 오리진을 내놓을 예정이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가 준비 중인 '광개토태왕' 또한 눈여겨볼 작품이다. '흥행 제조기'라 불리우는 엔도어즈 김태곤 사단이 개발 중인 광개토태왕은 고구려 광개토태왕과 그의 장수들의 활약상을 담은 전략 게임으로 최대 4인이 실시간 전투를 벌이는 '전략 모드'가 특징이다. 지난 달 2차 비공개테스트를 마친 회사 측은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친 후 올해 상반기 중 광개토태왕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난 해 '블레이드', '영웅'을 연이어 흥행시킨 네시삼십삼분(대표 양귀성, 소태환)의 신작 '돌격전차 포 카카오(for kakao)'(이하 돌격전차)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00년대 큰 인기를 끈 '카트라이더', '버블파이터'를 만든 서동현 프로듀서의 신작 돌격전차는 400종이 넘는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전투를 즐기는 종스크롤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지난 달 돌입한 사전 예약 모집 이틀만에 15만 명이 몰리며 초반 연착륙을 예고한 바 있다.

3월 개막하는 2015 프로야구 시즌과 발맞춰 출시를 준비 중인 야구 모바일 게임도 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서관희)가 개발 중인 '프로야구 육삼공'은 나만의 구단을 만들어 다른 이용자와 승부를 겨루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6일부터 오는 3월 4일까지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최형우(삼성), 홍성흔(두산)을 비롯한 2014시즌 프로야구 10개 구단 주장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파격 행보로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장르도 다각화…세대교체 가능할까

이들 신작 모바일게임이 고착화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1위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을 위시한 10위 권 게임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클래시 오브 클랜은 지난 해 10월 1위에 오른 이후 5개월 가까이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넷마블게임즈의 '모두의마블'의 경우 2013년 6월 출시 이후 1년 8개월 가까이 매출 10위 권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11월 출시된 네시삼십삼분의 '영웅'만이 새로이 10위 권에 진입한 게임으로 손꼽힐 정도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요 모바일 퍼블리셔로 부상한 게임사들의 기대 신작이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외산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을 밀어내고 새로이 정상을 차지하는 국산 신작이 배출될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내로라 하는 유명 모바일 게임사들의 간판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판도 변화에 상당한 관심이 쏠린 상황"이라며 "역할수행게임 장르에만 편중됐던 지난 해와 달리 올해는 다각화된 장르 신작들이 등장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성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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