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의 태도 논란, '호구의 사랑' 현장은 어땠나

[장진리기자] '호구의 사랑'에 출연하는 신인 배우 이수경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tvN '호구의 사랑'에 출연하는 이수경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가 연이은 실수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현장 상황은 이랬다. 유이, 최우식, 임슬옹, 표민수 감독과 함께 자리한 이수경은 연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행동과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이가 말하던 도중 자신의 입장과 다른 발언에는 과감히 기자들을 향해 손을 엑스(X)자로 만들었고, 친오빠 강호구 역을 맡은 최우식에게는 "그냥 호구 같다"고 말했다. "감독님께 혼난 적은 없느냐"는 제작발표회 MC 신영일의 질문이 재차 이어지자 "없는데"라고 대답했고, 애교를 보여달라는 신영일의 부탁에 카메라 플래시 세례가 쏟아지자 마이크를 들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신인다운 패기와 신선함이라는 말도, 다소 과했다는 지적도 모두 가능한 상황이었다. 늘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제작발표회 이후 태도 논란이 불거지는 것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논란이 불거지자 배우들은 모두 "제작발표회 현장은 화기애애했다"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이수경의 소속사 호두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수경이 아직 신인이라 제작발표회 같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 자리가 익숙지 않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자신도 모르게 실수를 저질렀다"며 "의도와 달리 오해를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수경은 이번 논란으로 비싼 수업료를 지불하게 됐다. 아픈 만큼 자란다는 말처럼 이수경이 이번 논란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배우가 되길 바란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