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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신' 만난 김태균 "몸 힘들어도 마음 행복하면"


선수 대표로 김성근 감독 취임식 참석, 김성근 "내년에도 웃자"

[정명의기자] "내년에도 이렇게 손잡고 웃자고 하시더라."

한화 이글스의 간판타자 김태균이 '야신' 김성근 감독과 만났다.

한화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제10대 김성근 감독 취임식을 진행했다. 취임식에 이어 김태균은 선수단 대표로 김 감독과 짧게 상견례를 하며 내년 시즌 힘찬 도약을 약속했다.

행사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태균은 "그동안 너무 지다보니 나부터 의기소침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후배들은 더 심했을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 감독님을 잘 모시고 후배들을 잘 이끌어서 한화가 강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화에는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과거 SK 와이번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정근우. 김태균은 "정근우가 말하길, 몸은 힘들어도 정신적으로 힘들지는 않을 것이라더라"며 "프로니까, 몸이 힘든 건 상관없다. 몸이 힘든 뒤 정신적으로 행복하면 된다"고 김성근 감독식 강훈에 대한 굳은 각오를 보였다.

실제 김 감독은 취임식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강훈련을 예고하며 "재밌는 얘길 하나 해주면, 김태균은 당분간 3루에서 반 죽을 것"이라고 말해 회견장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 감독과의 상견례 때 무슨 대화가 오갔는 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에 김태균은 "키가 생각보다 크다고 하시더라"며 웃은 뒤 "내년에도 이렇게 손을 잡고 웃자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한다"고 진지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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