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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중국보다 30미터 처져있어"


박창식 의원 국감서 "게임예산 증액 필요" 주장

[문영수기자] 위기에 빠진 한국 게임산업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국회에서 진행된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설기환, 이하 게임위) 국정감사에서 예산이 뒷받침된 실질적인 게임산업 진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예전에는 한국 게임시장이 중국에 비해 50미터는 앞서갔는데, 지금은 30미터는 처져있다. 알리바바는 시가총액이 241조원에 이르고 텐센트도 145조에 이르더라"며 "특히 텐센트는 우리 게임을 중국에 선보이던 업체였는데 지금은 그 위상이 어마어마하다"며 최근 급성장한 중국 게임시장에 상대적으로 위축된 국내 게임산업의 위기를 역설했다.

게임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홍상표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역시 "중국 게임시장의 확산은 분명 우려할만한 수준이 틀림없다"면서 "한국 게임시장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국에 대응할 수 있는 활로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도 이에 동의하며 "진입장벽을 낮추고 게임사가 콘텐츠를 만드는데 힘을 실어줘야 한다. 결국 예산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면서 "돈 없이 못만든다. 신경 많이 써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국내 게임산업 진흥을 역설한 박창식 의원의 속내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온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1월 손인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표적인 게임규제법 '인터넷게임중독 치유지원에 관한 법률안'과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에 관한 법률안'에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른바 '손인춘법'으로 통하는 두 법안은 인터넷게임 중독 치유 명목으로 게임사 매출 1%를 징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게임산업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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