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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W 외치는 한컴, 사진편집 SW 통할까


1년 반 연구개발 거쳐 신제품 '이지포토 3 VP' 출시

[김국배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새로운 이미지편집 소프트웨어(SW)를 출시하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분야는 널리 알려진 바대로 어도비의 '포토샵'이 장악하고 있는 시장이었지만 지난 2012년 10월 이지포토 사업을 인수하며 한컴도 본격 뛰어든 분야다. 글로벌 종합 SW 기업을 지향하는 한컴이 이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컴은 30일 역삼동 오중석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인 '이지포토 3 VP'를 소개했다. 지난해 4월 '이지포토 3'을 내놓은 지 1년여 만이다.

이날 이홍구 한컴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글로벌 종합 SW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계속 새로운 SW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도 그의 일환으로 1년 반 이상의 연구개발을 투입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컴이 이지포토의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점은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외산 이미지 편집 SW가 고가인데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전체 기능의 30% 정도만 사용하는 게 보통이다. 이지포토는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30%의 기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라는 게 한컴 측 설명이다.

이지포토 제품의 가격은 개인용 패키지는 3만6천 원(교육동영상 포함), 기업용(최대 200명)은 19만9천 원이다. 반면 어도비 포토샵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의 경우 가정용은 월 1만1천원, 기업용과 교육용은 각각 연 45만 원, 22만 원 선이다.

이날 선보인 이지포토 3 VP는 포토샵 전용파일인 PSD를 열고 편집할 수 있으며 '퀵버튼'을 추가해 보정 작업을 간편하고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인식할 수 있는 카메라의 종류를 총 231종으로 확대키며 '카메라 자동인식 기능'도 강화했다.

현재 한컴은 이지포토로 해외 시장의 문도 두드리고 있다. 지난 12월 일본 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올해 5월에는 북미를 포함한 영어권 지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이홍구 대표는 "한컴은 25년이란 시간 동안 벤처의 규모는 넘어섰지만 '벤처 정신'으로 사진편집 SW 분야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며 "생산성 분야에서 한컴이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그 동안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업간거래(B2B), 기업-소비자간 거래(B2C)를 모두 공략하는 공격적 마케팅과 영업, 혁신적 기술로 국산 SW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컴은 이날 패션매거진, 음반, 연예인 화보, 광고 등을 전문으로 하는 오중석 사진작가를 이지포토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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