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일본 화산 폭발이 일어난 가운데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본 기상청은 29일 "이번 분화와 비슷한 규모의 분화가 또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며 화산재가 바람에 날려 나가노, 기후, 야마나시, 시즈오카현 등지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27일 일본 도쿄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나가노현과 기후현에 걸쳐 있는 화산 온타케산이 분화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화산재 낙화로 인해 31명이 심폐정지, 40명 중경상, 43명이 행방불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외신에 따르면 이번 온타케산 화산 폭발 분화는 마그마에 가열된 지하수가 폭발을 일으키는 수증기 분화로, 끓어오른 마그마가 분출하는 경우와 달리 사전에 분화의 조짐을 알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온타케산은 여전히 연기와 재를 뿜어내고 있다. 또한 화산재가 100km 밖에서도 관측돼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지 보건 당국은 호흡기와 안과 질환이 있는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연의 힘 앞에서는 인간도 속수무책", "참 살기 힘든 나라다...",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정말 벌 받나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지금이라도 과거사를 반성하고 사과해야 자연의 분노도 사라질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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