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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협 재개…파업 유보


잠정합의 시도…한전부지 매입 놓고 갈등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재개한다. 노사는 이날 교섭에서 잠정합의안 도출을 시도할 방침이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노사는 오후 3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차 임협을 개최할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 주말 동안 실무협상을 열고 주요쟁점 사항 등에 대한 의견 차를 좁히고 교섭재개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교섭 재개로 노조의 파업은 유보됐다. 노조는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나흘간 2∼4시간씩 파업할 예정이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부터 지금까지 총 22차례 임협을 진행했지만 최대 쟁점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적용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 최근 사측의 한전부지 매입에 대한 이견으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노조가 한전부지 매입을 놓고 통상임금 확대를 관철시키기 위한 논리로 내세우고 있는 반면, 사측은 한전 부지 매입과 임협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의 올해 임협이 한전부지 매입이라는 복병을 만나 타결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통상임금 확대를 비롯해 ▲기본급 기준 8.16%(15만9천614원) 인상 ▲조건없는 정년 60세 보장 ▲주간연속 2교대제 문제점 보완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가압류와 고소고발 취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통상임금개선위원회 신설안을 비롯해 ▲임금 9만1천원 인상 ▲성과금 300% + 500만원 ▲품질목표 달성격려금 120% ▲사업목표 달성장려금 300만원 지급 ▲만 60세 정년 보장 등을 제시한 상태다.

한편 노조는 지난달 22일과 28일에 이어 지난 23∼26일 나흘간 2∼4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특근과 잔업도 거부했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 및 특근 및 잔업 거부로 차량 4만2천200여대를 생산하지 못해 9천100억여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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